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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 뷰티’ 확장 나선 세븐일레븐, 외국인도 잡는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2 14:30

24일부터 뉴웨이브 점포 20여개점서 아이메이크업 상품 출시
외국인 뷰티 상품 수요에 맞춰 트랜드 반영한 ‘믹순’ 상품 선봬

세븐일레븐이 '슬세권' 편의점에 뷰티 영역을 확장한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이 '슬세권' 편의점에 뷰티 영역을 확장한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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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세븐일레븐이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로 다닐 수 있는 생활권)’ 영역에서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뷰티(편의점+뷰티)’ 시장 확장에 나섰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글로벌적으로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보유한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아이메이크업 화장품, 뷰티 소도구와 원료주의 스킨케어 트렌드를 반영한 기초 화장품 라인들을 새롭게 확대해 선보인다.

편의점업계는 최근 화장품을 단순 부가상품이 아닌 미래 성장 카테고리로 육성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새로운 뷰티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편의점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뿐 아니라 마스크팩, 뷰티소도구, 여행용 화장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며 '편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더버니 아이메이크업’ 시리즈는 총 7종으로 오는 24일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가맹 플랫폼인 뉴웨이브 20여개 점포들에 먼저 출시된다. 에스더버니는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에스더 킴이 2011년에 만든 캐릭터로 현재 국내 외에도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더버니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3가지색(블랙, 다크브라운, 브라운)으로 구성됐다. ‘에스더버니 아이브로우’ 역시 소비자들의 각양각색 헤어나 눈동자 색감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3가지(블랙, 다크브라운, 브라운) 색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쉐도우부터 파우더,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데일리 메이크업에 필수적인 5종의 브러쉬가 모두 담긴 ‘에스더버니브러쉬세트’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구매 전 소비자들의 테스트가 필요한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특성을 반영해 에스더버니로 꾸며진 전용 진열대와 테스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가성비 뷰티 수요는 가성비라는 요소와 더불어 근거리 접근성과 시간적 편의성을 무장한 편의점으로도 몰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하반기 뷰티시장 본격 진입 이후 올해(1/1~6/21) 뷰티 상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지난해 하반기는 27% 성장했으며, 특히 외국인 매출이 71%까지 오르는 등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 화장품은 여행이나 출장 중 급하게 구매하는 긴급 수요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성비와 접근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상 구매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색조 화장품과 기초 화장품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편의점 뷰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역시 뷰티 매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업계 단독으로 ‘믹순’ 화장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믹순’은 글로벌 플랫폼 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안착돼 있으며, 전 세계 셀럽과 유튜버, 틱톡커들 사이에서도 관심도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아이메이크업 3종과 믹순 시리즈를 뉴웨이브 점포들에 먼저 도입한다. 연내로 뷰티 고매출 점포들을 중심으로 100여개점 이상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며 해당 점포들에는 에스더버니 전용 진열대도 설치된다.

권주희 세븐일레븐 생활용품팀 담당MD는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긴급 생필품 구매처를 넘어 트렌디하고 경쟁력 있는 뷰티 아이템을 가장 먼저 만나는 화장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기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 디자인과 검증된 원료주의 브랜드 믹순의 제품력을 앞세워 국내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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