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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한전 AX 설계도 그린다…차세대 영업배전 ISP 착수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1 11:00 최종수정 : 2026-05-13 09:32

한전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ISP 사업 수주
요금 심사부터 설비 운영까지 전 영역 지능화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상무(왼쪽 4번째)와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오른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상무(왼쪽 4번째)와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오른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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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 CNS가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의 핵심 업무 시스템인 ‘영업배전시스템’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기 위한 청사진 그리기에 나선다. 단순한 시스템 노후화 교체를 넘어, 수작업 위주의 요금 산정과 설비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대표 현신균)는 한국전력의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LG CNS 측은 “이번 ISP 사업이 향후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본 구축 사업의 중장기 실행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좌우하는 선행 프로젝트”라며 “차세대 시스템의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영업배전시스템은 한국전력의 양대 핵심 업무를 떠받치는 기간 시스템이다. 약 2500만 고객의 전기요금 계산·청구·수금 등 고객 서비스 전 과정을 담당하는 ‘영업’ 영역과 배전 설계 및 공사 관리 등 전력 설비 운영을 담당하는 ‘배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국전력 2만2000여 명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LG CNS는 공공·통신·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대규모 차세대 사업 이행 경험과 최근 3년간 100여 건에 달하는 ISP 수립 실적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전력 영업배전시스템의 업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업무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전력 사용량 확인과 요금 청구·수금 업무가 우선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현재는 현장마다 전력 계측 장비가 다르고 수집되는 데이터 형식도 표준화돼 있지 않아 사용량 확인·검증 과정에서 수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G CNS는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플랫폼 적용 방안을 마련하고, AI 도입 효과가 큰 업무 영역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구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예컨대 고객 전력 사용량과 청구 정보 검증 업무에 AI 기반 분석 모델을 접목하면 이상 청구나 비정상 사용 패턴을 보다 빠르게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영업·배전 등 핵심 시스템을 총괄하는 ‘영업배전시스템실’을 필두로 단순 전력 공급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국민 전력서비스 모바일 앱인 ‘한전ON’을 전면 개편한 데 이어, AI를 현장 업무에 접목해 임직원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전무)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력 환경 속에서, 한국전력이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철저히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사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상무)은 “이번 ISP 사업은 한국전력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본 구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클라우드와 AI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1조7000억 원 규모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X(AI 전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IT 서비스 업계가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전 사업 수주는 LG CNS의 독보적인 대형 시스템 설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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