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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하이트진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공사 전면 재검토 촉구”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5 13:53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근로자들이 25일 충북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공사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근로자들이 25일 충북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공사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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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이하 “양사”)는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일반산업단지(이하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양사는 식품 안전 저해 가능성과 법적 절차 미준수, 근로자 건강권 침해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공장 이전 가능성까지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동 집회는 오비맥주 이철우 공장장, 하이트진로 김진영 공장장 외 양사 근로자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양사 공장장의 공동 입장문 낭독을 포함해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양사 근로자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 집회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식품위생법상 식품 제조시설은 오염물질 발생시설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지만,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분진·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생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양사는 “HACCP 등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 요인은 통제할 수 없다”며 “식품 안전 문제 발생 시 기업이 귀책 사유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상 심각한 경영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약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 출입에 따른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 인근 기숙사 거주 근로자들의 건강권 침해도 주요 쟁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 및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주기업 및 근로자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양사는 “30년 넘게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향토기업이 청주시의 일방적 행정으로 내몰릴 처지”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장 폐쇄 또는 이전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청주시는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고, 산업단지의 미래와 주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고려한 책임 있는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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