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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전관 카르텔’ 주장에 쿠팡 “주요 대기업 절반도 못 미쳐”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1 14:45

경실련, 쿠팡 전직공직자 영입 실태에 '전관 카르텔'
쿠팡 "주요 대기업에 절반도 못 미쳐…매우 낮은 수준"

쿠팡이 경실련의 주장에 반박했다. 쿠팡CI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경실련의 주장에 반박했다. 쿠팡CI /사진제공=쿠팡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쿠팡의 전직 공직자 영입 실태를 ‘전관 카르텔’로 규정하고 공익감사 청구에 나서자 쿠팡이 반박했다.

11일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취업 심사 438건을 모두 승인했다. 이 가운데 16명이 쿠팡 및 계열사로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 대상 5226건 가운데 약 90%에 해당하는 4727건을 승인했다. 쿠팡 취업 심사를 받은 30명 중 29명이 심사를 통과했다.

경실련은 이런 점을 들어 쿠팡이 전, 현직 공직자를 대거 영입해 이른바 ‘관피아(관료 마피아) 카르텔’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추정한 전관 규모는 입법, 행정, 사법을 포함해 총 72명 수준일 것이라 추정했다.

경실련은 “쿠팡의 전관 방어막은 국가 사정 시스템의 마비를 목적으로 한 인적 결합”이라며 감사원에 엄정한 감사를 촉구했다.

그러자 쿠팡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쿠팡 측은 “기업분석 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쿠팡의 퇴직공직자 채용 규모는 7번째 불과하며,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이어 “쿠팡의 지난해 고용 규모는 국내 2번째로, 전체 채용 규모 대비 전관 채용 비율은 주요 기업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해당 조사는 직원 직급 부풀리기와 쿠팡 퇴사 후 공직 이동까지 전관 카르텔로 엮는 등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며 “쿠팡 한 기업의 전현직 채용 규모만을 내세운 차별적인 발표와 감사청구에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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