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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짓는 집’의 기준이 달라졌다… 평면·조경·인테리어 '주목'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2 08:46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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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집을 고르는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가격이 절대적인 선택 기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평면 구성,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단지 내 조경 시설과 같은 ‘상품성’이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이 단순한 자산 증식의 수단을 넘어 실거주 목적의 안식처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구조적 변화로 풀이된다.

◇ 2026년 주택 트렌드, 삶의 질 결정하는 ‘상품성’ 비중 확대

실제로 희림종합건축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택 선택 시 상품 고려 요인(1~3순위 합산)을 분석한 결과, ‘주택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48%로 10%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민감도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반면 실질적인 주거 환경을 결정짓는 요소들의 중요도는 일제히 상승했다. ‘세대 내부 평면구조 및 시설’은 36%, ‘세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및 마감재’는 3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p씩 상승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이다. 이 항목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8%로 10%p 급등하며,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장기적인 시장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새 아파트 공급이 일정 수준 제한되고 금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히 ‘어디서 얼마에 사느냐’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이 일과 휴식, 취미, 육아를 모두 담는 복합적인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은 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건설사, 고급화·차별화 전략 강화

이런 흐름은 건설사들의 상품 전략에도 뚜렷이 반영되고 있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평면 설계 다양화와 고품질 인테리어 마감재, 단지 내 녹지 확대를 핵심 기획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분양에 나선 일부 단지는 ‘3면 개방형 구조’나 ‘가변형 벽체’ 등 맞춤형 평면 설계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천연 대리석 아일랜드, 친환경 자재, 스마트 조명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경 측면에서도 단순한 녹지 비율 확대를 넘어 ‘생활형 정원’ ‘단지형 산책로’, ‘리조트형 수경시설’ 등 체험 중심의 공간 배치가 확산되는 추세다. 아이와 함께 걷고 쉴 수 있는 ‘마당형 커뮤니티’,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가든’ 등을 내세우는 단지도 빠르게 늘고 있다.

◇ 입지와 가격, 브랜드까지 두루 갖춘 분양 단지 ‘관심’

DL이앤씨는 이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3개동, 아파트 총 610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총 240실로 조성되며, 지난해 8월 아파트 공급에 이어 전용면적 34~59㎡로 구성된 오피스텔 240실 공급을 앞두고 있다. 1.5룸과 2룸으로 구성되며, 남동∙남서향 위주 배치를 통해 조망과 일조권까지 고려했다. 전체 공급량의 70%에 달하는 전용면적 59㎡는 소형 아파트 대체가 가능한 1~2인 가구 맞춤 평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경기도 이천시 중리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중리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지어진다. 11월 입주 예정이다. 모든 가구는 4Bay 판상형 구조이며, 개방감을 극대화한 동 배치와 대규모 중앙광장, 공원형 설계가 특징이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191번지 일원에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조합원 취소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외관에 프리미엄 경과조명이 적용되고 철재난간 대신 유리난간을 설치해 실내에서의 개방감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입면을 완성했다. 대지면적의 약 30%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해 단지 곳곳에 풍부한 조경시설이 갖춰져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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