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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통합 전 마지막 성적표 보니…신흥국 호조 속 희비 엇갈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6 15:44 최종수정 : 2026-02-06 16:09

건설기계, 매출↑ 영업익↓…중국 재편 비용 반영
인프라코어, 영업익 55% UP…건설기계·엔진 모두 성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진제공=HD건설기계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진제공=HD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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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HD건설기계(대표이사 문재영)가 통합 전 각 법인별 마지막 실적을 발표했다.

6일 HD건설기계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통합 법인 합산 수치가 아닌, 작년 한 해 동안 두 법인이 개별적으로 거둔 성적표다.

먼저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7765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마이닝(광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가 견인했다. 신흥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도 각각 18%, 2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4조5478억 원,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2864억 원을 달성했다. 판매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자원 개발 수요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사업 재편 효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56% 증가했다. 엔진 부문 역시 발전기와 방산, 차량 등 전방위적인 수요 확대로 매출 1조3264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HD건설기계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양사 합산 순이익 30% 수준인 총 873억 원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이 중 609억 원 규모 자기주식은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64억 원은 주당 550원 현금배당으로 지급한다.

통합 첫해인 올해 경영 목표로는 매출 8조 7000억~9조 원, 영업이익률 5~7%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6945억 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세부적으로는 3268억 원을 군산 공장 구축 및 IT 시스템 통합 등 시설 투자에 투입하고, 3677억 원은 신모델 개발과 제품군 확장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CONEXPO 2026'을 통한 신모델 론칭과 대형 딜러 기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신흥 시장에서는 아프리카 광물 부국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넓혀 마이닝 장비 패키지 딜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진 사업은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초대형 발전기 엔진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10% 성장을 목표로 했다.

IR 담당 천종호 상무는 "글로벌 업황 회복세에 발맞춰 통합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AM(After Market)과 엔진, 컴팩 사업 등 수익원 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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