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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NH투자증권, 순익 1조 시대…증권채 훈풍 합류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06:00

IMA 사업 인가 초읽기…신용공여 리스크 관리 필요

NH투자증권 차입부채 조달구조./출처=한국기업평가

NH투자증권 차입부채 조달구조./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NH투자증권이 창사 이래 첫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증권사 회사채 발행이 연이어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NH투자증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합류할 전망이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조달창구 확대에 이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2000억원)과 5년물(10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차환에 쓰인다. 대표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이 담당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대비 무려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 국내외 증시 강세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개선과 기업금융(IB), 운용 부문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IMA 사업 인가를 신청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다만 IMA 대규모 수신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구조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부담보다 차입구조 장기화

NH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끌어 모은 자금을 전액 기업어음(CP, 3000억원)에 쓸 계획이다. 해당 CP 금리 수준은 2.6~2.7%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3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3.47%, 5년물은 3.72%로 CP 대비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도 CP를 장기 회사채로 전환하는 이유는 조달 만기를 분산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발행어음을 중심으로 한 단기성 채무 비중이 높아 재무구조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또 IMA 사업 확장을 고려하면 높은 발행금리를 감내하더라도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이전까지 회사채 발행이 조달비용 감소, 유동성 확보 등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사업 확장까지 포함한 종합적 판단이라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23%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매우 낮은 편이다. 서울과 수도권 등 우량한 선순위 사업장 위주 신규 취급이 확대돼 질적 건전성도 우위에 있다.

따라서 회사채 조달에 ‘약 1%포인트’ 비용을 더 쓰는 것은 ‘부담’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만기구조를 확대하는 것이 재무유연성을 확보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증권채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우호적인 시장 스탠스와 NH투자증권의 재무전략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증권채 희소성은 증권업이 레버리지 산업이라는 점으로부터 출발한다”며 “향후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경로가 많아질수록 증권채 공급은 줄고 상대적 수요가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이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언더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달성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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