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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부채 해소·건전성 강화 목표…고수익 보장성보험 전환 추진 [2026 보험사 리부트]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1 17:43

2030 비전 선포… 순익 1500억·체질 개선 목표
시니어 보험 확대·CRO 교체 통한 성장·건전성 투트랙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제공=농협손보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제공=농협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부채 포트폴리오 구조 혁신과 K-ICS 영향에 대한 정밀 관리를 병행하며 리스크 관리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시니어 보험 확대를 핵심 축으로 삼아 순익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나선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은 2030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전환과 고객 경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체질 개선과 고수익 사업모델 전환, 경영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오는 2030년 원수보험료 5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계약 확대 속 K-ICS 영향 정밀 관리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부채 해소·건전성 강화 목표…고수익 보장성보험 전환 추진 [2026 보험사 리부트]이미지 확대보기
농협손보는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한다. 올 초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전호 선임계리사를 신규 CRO(위험관리책임자)로 선임했다. 신임 CRO 임기는 내년 말까지 2년이다.

중장기 방향성을 위한 중점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부채 포트폴리오 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농협손보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면서, 만기(보험기간)가 긴 경우에는 K-ICS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농협손보의 K-ICS비율은 17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64.22%, 1분기 165.72%의 K-ICS비율을 보이며,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자본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기본자본 제고도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협손보의 경과조치 적용 전 기본자본 추이를 보면, 1분기 1조366억원에서 2분기 9812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에는 9772억원까지 회복된 상태이지만, 안정적 성장이 필요하다.

손실흡수성이 높은 기본자본은 유상증자, 당기순이익 확대, 기본자본 자본성증권 발행 등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 농협손보도 고수익성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는 재편하는 동시에 듀레이션갭 축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으로 인한 금리 변동(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 채권 및 채권선도 투자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보험 확대 ‘필수’… 시니어대상 공략 강화

올해 농협손보는 농작물·정책보험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장기보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장기보험 보장일수 365일 확대와 가입연령 상향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를 늘렸다.

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 정책보험을 취급하는 유일한 손보사다. 이로 인해 전체 원수보험료 중에서도 정책보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정책보험의 비중은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정책보험들이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손해율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산불재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3분기 말 기준 손해율은 109.60%를 기록했다.

이에 농협손보는 장기보험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며 정책보험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보험을 선보이며 영업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7월 농작업과 운동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응급실내원비·진단비·검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헤아림상해치료보험’을 선보이며 시니어고객 공략에 나섰다.

11월에는 치매, 간병, 암, 뇌, 심장질환 보장을 강화한 ‘NH올원더풀 백년동행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표적치매 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을 신설해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레켐비’ 등의 약물치료비를 보장한다.

이는 농협금융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 원더풀(All Wonderful·All one+the full)’ 출범과 동시에 선보인 상품으로, 농협금융과 시너지를 이루는 상품과 특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2030 비전 발표에서 중장기 방향성 중 하나로 고수익 사업모델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부채 포트폴리오 구조 혁신 ▲영업지원 시스템 고도화 ▲AI 기반 고객센터 구축 및 비대면 보험서비스 구현 등 중점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현재 장기·일반보험 모두 외형성장이 필요한 상황으로, 업계 평균 성장률(4.2%)을 상회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농협금융 주관 시니어 브랜드 ‘올원더풀’ 출범과 함께 시니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할 예정이며, 부가서비스 도입 등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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