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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아트 갤러리 <김혜리 : 다정한 세계> 전시회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13:42

작가의 페르소나 ‘스마일’ 모티브 작품 40여점 전시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서울과 미국 LA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김혜리(Herry Kim) 작가의 개인전이 16~30일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혜리 : 다정한 세계〉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의 페르소나 인물 ‘스마일’을 주인공으로 한 회화와 도자 인형 등 40여점이 공개된다.

김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스마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AX(AI 전환) 시간대를 오가는 존재로 상정된다. ‘카와이(kawaii)’ 미학에서 영향을 받은 ‘스마일’은 둥근 형태와 과장된 이목구비가 특징이며 인간을 모티브로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시그니처이다. ‘스마일’은 김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사 모은 브라이스, 바비 등 수백 점의 ‘패션 인형(fashion doll)’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스마일’은 미쉐린 타이어 광고 애니메이션처럼 귀엽고 친근하며 작가 자신이 공부하고 작가로 활동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겨울 해안에서 반바지에 패딩 차림으로 거니는 사람들 모습과도 겹친다.
김혜리 작, Bouquet 부케, 116 x 91 cm, Acrylics on canvas, 2025

김혜리 작, Bouquet 부케, 116 x 91 cm, Acrylics on canva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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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마일을 통해 현대인의 복합적인 존재 방식을 은유하면서 복잡하고 모호한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이기도 한 ‘스마일’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행복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았다. 김 작가는 ‘스마일’을 통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인간 세상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 작가는 그동안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 조각, 디지털아트 등 매체 구분 없이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붓을 통해 드러내는 감각적 표현이 다른 매체보다 명료한 점을 감안해 회화에 집중한다. 작업 결과도 ‘다정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지향하지만 19세기 말~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가 다시 온듯한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다정한 세상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김혜리 개인전 포스터(김혜리 작, Shangri-La 도원, 116 x 91 cm, Acrylics on canvas, 2026)

김혜리 개인전 포스터(김혜리 작, Shangri-La 도원, 116 x 91 cm, Acrylics on canvas, 2026)


김혜리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에서 아트 앤 테크놀로지(Art and Technology)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첫 개인전 <ILOVEYOU>(서울)를 시작으로 <Living Vicariously Through Us>(미국,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 <Starlit Syntax>(영국, Upstairs at INE)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에 요즘미술(한국 서울),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미국 샌프란시스코), 사치 갤러리(영국 런던) 등에서 전시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서 10여 회의 그룹전, 뉴미디어 프로젝트를 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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