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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수익성·생산적금융 강화 '적임자'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12-31 14:17

JB우리캐피탈 호실적 이끈 '실무형 리더'
중장기적 성장 발판 마련 절실, 건전성·수익성 제고 과제
인수금융 확대 및 자산 리밸런싱 등도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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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전북은행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전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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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북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된 박춘원닫기박춘원기사 모아보기 JB우리캐피탈 대표는 그룹 내에서도 검증된 ‘실무형 전문가’로 통한다.

지방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기업여신이 주춤하고 있는 전북은행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박춘원 행장 체제의 주요 과제는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JB우리캐피탈 호실적 이끈 실무형 리더…법적 리스크도 해소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지난 30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박춘원(59)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제14대 전북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박춘원 대표가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보여준 경영실적과 입증 된 업무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춘원 신임 행장은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의 대표적인 외부영입 인사다.

박춘원 신임 행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와 시카고대 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1990년 삼일 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캐피탈 대표 등을 거치며 금융 및 경영 전략 분야에서 탄탄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4년부터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2년간 근무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금융 실무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춘원 대표 재임 시절 JB우리캐피탈 연간 실적 추이

박춘원 대표 재임 시절 JB우리캐피탈 연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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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대표는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첫 해에 당기순이익 1705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 2239억원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고, 중고차 금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따라 중고차금융 비중을 소폭 줄이고, 기업금융·투자금융·리테일금융으로 자산을 재배치하는 균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춘원 행장 JB우리캐피탈 대표 재임 시절 주요 전략 및 성과

박춘원 행장 JB우리캐피탈 대표 재임 시절 주요 전략 및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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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선임 과정에서 일부 제기된 이슈에 대하여 면밀한 검증 절차를 진행했으며,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한 결과 법적 리스크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해당 이슈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은행장의 역량과 자질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함을 재차 확인하여 선임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신임 은행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JB금융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면서 새로운 도약과 미래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수익성·생산적금융 강화 '적임자'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이미지 확대보기

전북은행, 자산 리밸런싱 통한 수익성·건전성 개선 과제


전북은행은 지난 3분기 기준 기업여신 규모가 1.4% 감소, 비이자이익은 무려 300% 이상 줄어 개선을 위한 방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춘원 신임 행장은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이후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며 유가증권 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JB금융그룹 계열사 중 이익 기여도 1위를 유지해왔다. J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전북은행의 주춤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앞서 그는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비하고, 캐피탈에서 해왔던 인수금융과 유가증권 투자 등을 확대하겠다”며 전북은행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개선하고, 최근 중금리 대출 수익성이 하락한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 사업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박 행장의 복안이다.

현재 정부의 대출 금리 인상 억제 기조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북은행은 주요 수익원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보증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건전성 악화 문제도 겪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대한 박 후보의 계획이 전북은행에 꼭 필요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여신전문가 박춘원, 비은행 계열사와도 협업방안 모색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권을 휩쓸고 있는 화두는 모험자본·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골자로 하는 ‘생산적금융’의 실행이다.

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에 기업금융을 공급한다.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약상품 공급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벤처·지역 특화 첨단 산업, 혁신 스타트업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전북은행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여신·기업금융·재무 등 다방면에 식견이 밝은 박춘원 행장이 선임되면서 가속페달이 밟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JB우리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박춘원 행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수금융을 확대하면서 JB우리캐피탈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캐피탈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며 "공동 딜 구조를 통해 익스포저가 커지겠지만, 그룹 차원의 영향력과 딜 접근성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하는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주요 이력

◇ 인적사항

△1966년생

△1983년 영등포고등학교 졸업

△1990년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2003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MBA

◇ 주요경력

△1990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2003년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2009년 아주캐피탈 경영기획담당 상무

△2013년 아주캐피탈 경영관리부문장 전무

△2016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2026년 전북은행장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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