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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삼성·현대카드, 건전성 관리 우등생…연체율 2% 초과 롯데·하나·우리카드 부진 [2025년 3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건전성]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11-24 15:13 최종수정 : 2025-11-24 15:24

국민카드, 연체율 개선 폭 가장 커 건전성 관리 우수
건전성 우려에 주요 카드사들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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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 삼성·현대카드, 건전성 관리 우등생…연체율 2% 초과 롯데·하나·우리카드 부진 [2025년 3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건전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올해 상반기 수수료율 인하와 경기 둔화 여파로 카드업계 전반의 연체율이 치솟았지만, 3분기 들어 건전성 지표는 뚜렷한 분화 양상을 보였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연체율과 NPL비율을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건전성 우등생’ 면모를 드러낸 반면, 롯데·하나·우리카드는 연체율이 2%를 넘어서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7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5년 3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평균 연체율은 1.6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9%p 상승한 수준이다.

카드사들은 대손비용을 적립하고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치솟았던 연체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은 1.83%를 기록한 뒤 2분기 1.80%로 낮아진 뒤 3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0.11%p 개선했다.

같은 기간 카드사 평균 NPL(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2%로 직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카드사들이 적립한 신용손실충당금 총액은 3조4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억원 늘었다.

건전성 관리 부분에서 현대카드는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대카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79%로 1% 미만을 기록해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한 0.80%로 삼성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데이터와 AI 기반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체율을 관리해 왔으며,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평가해 왔다.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며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억원 늘었다.

삼성카드는 1% 초반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현대카드에 이어 안정적인 건전성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 연체율은 1.01%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개선됐다. 같은 기간 NPL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1%p 하락한 0.73%로 집계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은 회원 평가 고도화를 통해 선별력을 강화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취급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같은 기간 신용손실충당금 적립액을 전년 동기 대비 647억원 증가한 5518억원을 쌓으며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다.

건전성 개선이 가장 뚜렷한 곳은 KB국민카드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이 2.02%까지 올랐던 KB국민카드는 2분기 1.79%, 3분기 1.52%로 분기마다 안정세를 되찾으며 업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체율도 0.36%포인트 개선돼,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건전성 회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NPL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6%p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분기마다 연체율을 빠르게 낮추며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국민카드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부실채권 매각 등을 진행하며 건전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신용손실 충당금도 전년 동기 대비 670억원 줄어든 5478억원 적립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는 전체 카드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커 연체율 상승 부담이 큰 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58%로 전년 동기 대비 0.03%p 올랐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2%p 개선된 1.26%로 집계됐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한카드는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6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3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전체 카드사 중 그 규모가 가장 컸다.

카드사 중 하위권에 속하는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2% 초과하며 여전히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02%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개선됐으며, 2% 미만의 연체율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NPL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1.44%를 유지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평가모형 정교화, 위험 업종에 대한 사전한도관리 등의 작업을 통해 리스크 변별력을 높이고 위험 익스포져를 감축하고 있다. 신용평가 고도화 등을 통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0억원 줄어든 2440억원으로 부담을 줄였다.

롯데카드 연체율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0.88%p 크게 상승했다. 경기침체와 홈플러스 기업회생 여파 등으로 인해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같은 기간 NPL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98%p 상승한 2.45%로 집계됐다.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1억원 상승한 614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 AI 모형 기반 신용스코어 적용 등을 통해 신용평가를 고도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9%의 연체율을 기록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4%p 악화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하며 건전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1.50%를 기록했다.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억원 늘어난 3833억원을 쌓았다. 아울러 고객·상품별 신용관리 정책 고도화 및 고객에 최적화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진행하고,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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