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삼성카드, 업계 1위 공고·현대카드 약진…하나카드에 밀린 우리카드는 꼴찌 [2025년 3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11-18 17:04

PLCC·특화 상품 강화 여파 비용 상승
신한·KB 주춤…롯데 해킹 여파 방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DQN] 삼성카드, 업계 1위 공고·현대카드 약진…하나카드에 밀린 우리카드는 꼴찌 [2025년 3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올해 상반기 수수료율 인하와 연체율 상승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삼성카드는 3분기 연속 업계 1위 순익을 기록하며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넓혔다. 현대카드는 상위사 중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하며 KB국민카드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하나카드를 제쳤던 우리카드는 트래블로그로 하나카드에 밀리며 다시 7개 카드사 중 수익성 꼴찌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7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5년 3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조달 비용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인프라와 보안 비용 등 여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 전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은 선방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인 신한카드와의 순익 격차는 1169억원으로, 올해 2분기인 890억원보다 벌어져 1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올해부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확대 기조로 변화하면서 실제 카드 이용 금액도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일시불과 할부를 더한 신용판매 취급액은 120조4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89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6조5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9억원 증가해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부터 삼성카드는 PLCC 상품을 본격화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KTX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KTX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현대카드와 장기간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스타벅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호텔 브랜드 호텔신라와 함께 ‘신라리워즈 삼성카드’도 선보였다.

1위와 격차가 벌어진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3804억원에 그쳤다. 신한카드는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과 함께 희망 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줄었다.

신한카드도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PLCC뿐만 아니라 해외여행특화 카드를 강화했다. PLCC 상품으로는 스타필드, 배달의민족 등을 선보였고,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1년 8개월 만에 250만장 발급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자산 규모에서 업계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이 120조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617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분으로는 신한카드가 가장 컸다. 카드론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37억원 소폭 증가한 6조764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를 지속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지만,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건전성 관리 강화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드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PLCC 시장에서도 ‘쿠팡 와우 카드’가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등 신용판매 취급액이 늘면서 외형 성장은 지속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101조5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945억원 늘었지만, 카드론은 4조6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7억원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상위권 카드사 중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와의 격차가 지난 2분기 163억원에서 256억원으로 벌어졌다.

올해 현대카드는 ‘Boutique’, ‘알파벳카드’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를 통해 신용판매 취급액이 성장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특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파벳카드 5종을 11년 만에 재단장해 출시했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신용판매 취급액은 132조6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4365억원 늘어 전체 카드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카드론 취급액은 4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7억원 줄었다.

업계 하위권 중 하나카드 당기순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 감소했지만, 수익 2000억원을 바라보는 실적을 거뒀다. 가맹점 수수료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건전성 중심 운용으로 인해 순익이 주춤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해외이용액 성장과 다양한 대형 제휴 등을 통해 카드이용금액은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50조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46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1938억원 증가한 2조22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래블로그는 출시 3년 반 만에 서비스 가입자 수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누적 환전액 5조원을 돌파했다. 혜택률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MG새마을금고와의 PLCC 상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 3분기에만 MG새마을금고 PLCC 모집은 10만2000명으로 확장됐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084억원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디지로카를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 지속과 해외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설립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0년 출시한 로카 시리즈는 출시 3년 반 만에 400만장 발급을 돌파했으며, 실적과 혜택을 ‘세트’로 연결하는 ‘세트 카드 시스템’도 상품 흥행에 영향을 줬다.

다만, 아직 외형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36억원 감소한 81조6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은 3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497억원 크게 줄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적용으로 카드론이 위축된 영향이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어든 10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카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손비용 증가와 전사업무비 등 일회성 판매관리비 발생으로 인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부터 독자 결제망을 구축한 우리카드는 자체 상품을 출시하고, PLCC 시장에 진출해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 경리나라 전용 카드의 정석 기업 ‘Plus+ Point’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처럼 상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외형 성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용판매 취급액은 50조6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66억원 줄었고, 카드론도 전년 동기 대비 1238억원 감소한 2조6947억원을 기록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