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지난 7일 유암코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성제약은 인가 전 M&A를 위한 공개입찰 절차에 돌입한다. 인수의향서 접수기한은 다음 달 5일이며 입찰서류 접수마감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인수의향자나 입찰자가 없거나 유암코 제안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다면 유암코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된다. 앞서 동성제약 인수후보군에는 유암코 외에도 여러 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유암코의 인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들어올지 아닐지 지켜봐야겠지만, 유암코가 가장 유력한 인수예정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암코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동성제약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암코는 부실채권(NPL) 인수와 기업 구조조정 전문 자산관리회사(AMC)로 시중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배드뱅크다. 구조조정과 부실자산 해소에 집중하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전해진다.
일례로 지난 2020년 인수한 조선기자재 업체 플랜텍의 경우,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해당 거래로 1000억 원대 차익을 남겼다.
2017년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페이퍼코리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정서를 체결했다. 약정서에는 경영정상화와 구조조정을 위한 업무를 유암코에 위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이퍼코리아는 2020년 부채비율이 3010.2%에서 2023년 52%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유암코 체제가 된다면 전문경영인을 내세울 수 있고 나원균 전 동성제약 대표를 선임할 수도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경영권과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합의가 됐는지 알 수 없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계속해서 인가 전 M&A를 반대해왔다. 지난 10월 동성제약 이해관계자 설명회에서 백서현 브랜드리팩터링 대표는 “인가 전 M&A가 강행되면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채권자들도 변제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가 전 M&A는 기존 주주의 구주 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을 통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된다. 유암코로 확정된다면 브랜드리팩터링 지분은 희석되고 경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암코로 결정이 나면 브랜드리팩터링은 주가와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엑시트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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