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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이현규, 미래 신사업 투자 과제 [나는 CFO다]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05:00 최종수정 : 2025-11-10 08:30

30년 정통 ‘LG맨’ 실력 발휘
AI·클라우드 사업 적극 주도
재무안정·투자기반 마련 성과

▲ 이현규 LG CNS CFO

▲ 이현규 LG CNS CFO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그룹 시스템통합(SI) 기업 LG CNS는 올해 2월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시가총액만 6조 원 규모에 달했다. 이현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주도하며 이 과정을 차근차근 이끌었다. 그의 전략적 리더십 아래 LG CNS는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규 CFO는 1969년생으로 경남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금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 CFO는 LG전자에서만 30여 년을 근무한 정통 LG맨이다. LG전자에서 금융팀장(2017년), 금융담당 부장(2019년)을 지냈고, 2020년 금융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LG CNS가 IPO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2023년 말 LG CNS CFO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첫 CFO 직책이었다.

부임 당시 그는 CFO 직무 외에도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겸직했다. CRO는 기업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는 C레벨 직책이다. LG CNS는 이전에 CRO 직책이 없었으나 회사 외형이 확대되며 위기 관리 전담 인력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이 CFO는 재무 운영과 위기 대응을 동시에 책임지게 됐다.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은 가운데, 당시 LG CNS 주요 과제는 AI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외형 확장이었다.

이를 위해 이 CFO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전략을 세웠다. ▲AI·클라우드 사업 강화 ▲미래 신사업 투자 및 연구개발(R&D) 확대 ▲글로벌 사업 확장 및 디지털전환(DX) 시장 선도 ▲재무 안정성 기반의 투자 환경 마련이다.

그 결과 LG CNS는 올 상반기 상장시장 ‘최대어’로 불리며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다. 2022년 LG CNS 기업가치는 약 2조 9,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상장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5조 9,972억 원이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6만 1,900원으로 확정됐고,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 대 1을 기록했다.

IPO 이후에도 이 CFO는 네 가지 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AI·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 매출 증대, AI 기반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상용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 부문은 현재 LG CNS 실적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3분기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7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전체 매출(1조 5,223억 원)의 절반을 넘겼다.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2조 4,692억 원으로,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상용화와 AI DC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결과다.

이 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초기 투자로 분기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연간 기준으로 수익성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개발센터 강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AI DC 확장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확산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동 지역으로도 AI·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클라우드 외에도 DX,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산업 분야는 방산·반도체·제약 등으로 확장했으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도 시작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대규모 AI DC 수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LG CNS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1위 기업 SAP와의 파트너십 등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DX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AI·클라우드와 AI DC를 중심으로 한 사업 안정성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기준 LG CNS 부채비율은 71%로 안정적이며, 현금성 자산은 약 1조 5,000억 원, 순현금은 약 1조 1,000억 원 수준이다. 이러한 재무 여력은 투자 환경을 뒷받침한다.

실제 이 CFO 부임 이후 회사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신용등급은 2023년 ‘AA-’에서 올해 6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로 상향 조정됐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유 현금은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며 “올해 8월 첫 중간배당(주당 750원, 총 726억 원)을 실시해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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