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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줄이고 AI 늘린다…카카오, 3분기 반등 신호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10-16 14:30

목표가 8만원대…3Q 실적, 카톡 개편 여파 미미
정신아 “계열사 30% 감축, 연내 80여개로 축소”
핵심 사업 ‘AI+카카오톡’ 집중 위한 결단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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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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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가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역풍을 맞는 듯 보였지만 계열사 군살을 덜어내 지배구조를 효율화하고,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경 기준 카카오 주가는 5만8500원이다. 전일 종가(5만9200원) 대비 700원(1.18%) 감소한 수치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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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권가가 제시하는 평균 목표주가는 8만1190원이다. DB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원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도입될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카카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7% 늘어난 1657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1% 증가한 2조254억원, 당기순이익은 76% 증가한 1382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와 커머스는 통상 3분기가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전 분기 수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부문은 픽코마와 에스엠 비용 확대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관측된다. 게임 부문은 신작 가디스오더의 부진한 성적과 비용 증가로 부진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관건은 이달 진행된 문제의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파였으나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 실적을 가를 핵심은 카카오톡 업데이트보다 이달 말과 내달에 걸쳐 적용될 AI 기능이라는 평가다.

카카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원). / 자료=카카오

카카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원). / 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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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AI+카카오톡’ 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 키우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말 카카오톡에 챗GPT가 도입된다. 공식 명칭은 ‘챗GPT 포 카카오’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11월 중에는 자체 AI 에이전트 기능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도입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카카오맵, 톡캘린더, 선물하기 등 주요 서비스와 연동된다. 향후 페이와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도 계획 중이다.

업계는 카카오가 AI와 카카오톡 사업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서 지난 13일 정신아 대표이사는 주주서한을 통해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2년 만에 30%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현재 계열사 99개에서 연말까지 80여개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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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카카오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해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구조를 마련했다”며 “하반기부터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으로 또 한 번 일상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열사 감축은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앞으로 핵심 성장 동력인 AI 및 플랫폼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실적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 역시 이 같은 카카오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가 내년부터 업데이트에 따른 신규 구독, 검색 광고, 외부 파트너사를 통한 거래수수료를 신규로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으로 개편된 톡비즈는 내년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가능할 이라며 “AI 서비스가 카카오의 수익성 회복을 견인할 이라고 전망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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