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수장 교체’ 동성제약, 경영권 향방은?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16 11:34

유영일 대표 선임...브랜드리팩터링, 우위 선점
동성제약 “절차 무시한 이사회”...법적 대응 검토

이양구 전 동성제약 회장(왼쪽)과 나원균 전 동성제약 대표. /사진=동성제약

이양구 전 동성제약 회장(왼쪽)과 나원균 전 동성제약 대표. /사진=동성제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동성제약이 나원균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유영일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경영권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나원균 전 대표는 신임 대표 선임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사회 세력 구도와 지분율에서 브랜드리팩터링 측에 밀리는 나 전 대표가 경영권을 되찾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지난 2일 나 전 대표를 해임하고 유영일 라에힐코리아 CEO 겸 동성제약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유 신임 대표는 브랜드리팩터링 측 인사다.

나 전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 정관과 소집 권한을 무시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다. 나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사회 전체 인원이 일정상 참석이 불가한 상황에서 나 전 대표가 이사회를 미루자고 했지만, 브랜드리팩터링 측에서 강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랜드리팩터링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나 전 대표 해임과 정관 변경, 이사·감사 해임, 이사 수 변경, 이사 선임안 등을 추진했다. 이사 선임을 제외하곤 모두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안건은 특별결의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반면 브랜드리팩터링 측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은 51.85%가 찬성하며 가결됐다.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로 출석 주식 과반 찬성만 있으면 가능하다. 이로써 브랜드리팩터링 측 이사는 4명, 나 전 대표 측은 3명이 됐다.

나 전 대표는 고(故) 이선규 동성제약 창업주의 외손자로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이선규 회장의 아들이자 나 전 대표의 외삼촌인 이양구 전 동성제약 회장이 지난 4월 보유지분 368만 주를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현재 브랜드리팩터링 지분은 14.12%로 동성제약 최대주주다. 나 전 대표는 2.88%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사회 구성인원에서도 나 전 대표 측이 브랜드리팩터링 측보다 적다.

이에 더해 나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모두 기각, 유영일 신임 대표 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과 이사회 수에서 밀리는 것뿐만 아니라 법원 판결까지 불리하게 나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나 전 대표 측은 이사회 소집 절차상 하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나 전 대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인다면 경영권 분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 전 대표는 법정 관리인으로 있는 만큼 기업 회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생 계획안 제출기한은 다음 달 10일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동원산업, AI 어군 탐지 갖춘 2000t급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 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어군 탐지 시스템을 갖춘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를 투입했다. 첨단 조업 기술과 어획물 급랭 설비를 바탕으로 조업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참치 확보에 나선다.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라는 선명에는 ‘온 바다를 누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이름을 잇는 개척의 상징성을 담았다.다누리호는 AI와 연계한 어군 탐지 기능을 갖췄다. 전용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해 어군 탐지 범위를 넓히고,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을 관제실의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론은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2 체코 원전 ‘팀코리아’ 깨지나…한수원 ‘시공사 교체’ 선언에 대우건설 컨소 ‘반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아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주요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일방적인 결렬 선언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한수원 "필수 업무 직접 수행…주계약 영향 최소화"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 3 동아오츠카 키 잡은 김준하 사장, 재고 효율화로 현금흐름 살릴까 동아오츠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27년간 동아오츠카에서 근무한 ‘원클럽맨’ 김준하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생산통’으로 알려진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장부는 ‘흑자’ 곳간엔 ‘경고등’…현장 전문가 등판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오는 11월 1일 김준하 생산전략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이한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1973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2016년 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