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영 농협은행장
보고책임자로 금융·법률 전문가인 이재홍 준법감시인을 영입하고 79명 규모의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불법거래 차단과 해외 점포별 감독당국 요구사항 점검을 강화했다.
또한 AML 시스템 UI·UX 재구축과 임직원 전문성 교육을 통해 내부 통제력을 높이며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AML기획팀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전반의 정책을 수립하며 분석팀은 STR(의심거래보고)·CTR(고액현금거래보고)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고객확인팀은 KYC(고객확인제도) 운영과 관리, 해외팀은 국외점포 AML 관리 및 글로벌 제재 대응을 담당한다.
자금세탁방지 업무 보고책임자는 올해 3월 선임된 이재홍 준법감시인이다. 그는 1999년~2009년 금융위원회 행정사무관, 2009년~2025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한 금융·법률 전문가다.
앞서 가상자산거래소(빗썸)와의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는 종료했지만 자금세탁위험평가 경험을 토대로 불법거래 식별과 대응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가상자산 관련 대고객 확인서 징구 범위를 확대하고 가상자산 이용자에 대한 고객확인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거래 패턴을 분석하며 가상자산 관련 STR 업무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해외 점포별로 현지 감독당국의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현지 실사를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제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지 감독당국의 검사 대응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해외지점 신설이 예정된 국가의 금융동향과 감독당국 이슈를 사전에 조사해 개점 초기부터 현지 AML 제도에 최적화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금세탁과 제재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AML 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국가별 현지 제도를 반영한 AML 시스템을 개별 구축하고, 국외 지점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정확성을 높이고 KYC·STR 모니터링을 본부에 집중화하는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의 AML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격증 취득과 관련 학습을 장려하고, 직급별·업무별 맞춤형 교육과 영업본부 사무소장 대상 대면 교육을 실시해 전사적인 자금세탁방지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