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 사진=코리안리
6일 코리안리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안리 상반기 순익은 19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코리안리는 "LA 산불 등 자연재해에도 소손해 감소,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투자이익도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증가, 코스피 강세에 따른 보유주식 평가이익 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계획 축소를 지속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보험은 줄이고 해외수재를 확대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코리안리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손해율이 높은 농작물보험, 가축보험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보험수익도 감소했다. 농작물보험, 가축보험은 올해 상반기 집중호우 등으로 손해율이 매우 높았다.
기타부문 보험수익은 13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재는 지속적으로 늘리며 해외 보험수익은 82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공동재보험 수요 증가 등으로 생명보험 보험수익은 증가했다. 생명보험 수익은 3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코리안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저마진 계약 축소를 지속하고 해외수재는 확대했다"라며 "장기보험, 생명보험에서는 공동개발상품과 공동재보험 수재 확대로 보험수익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500억원 규모 신규 공동재보험 수재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형 사고로 인항 대손해는 높았지만 소손해는 예정 손해액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예실가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소손해 예상손해액은 4240억원이었으나 실제손해액은 2948억원에 그쳤다. 대손해 예상손해액은 1분기에 예상손해액인 990억원이었으나, 실제 손해액은 1715억원으로 예상손해액 보다 크게 나타났다.
2분기에는 예상손해액은 1210억원이었으나 실제손해액은 1210억원 보다 적은 844억원으로 예실차가 36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상승도 수익성을 견인했다.
투자영업이익은 2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보유주식 평가 이익 증가와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주식 운용자산은 작년 2분기 3886억원에서 올해 2분기는 501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상반기 코리안리 CSM은 1조240억원으로 전기 말 대비 673억원 증가했다. 국내 수재 포트폴리오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 재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이 낮은 국내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반면, 보증보험 수익과 상해보험 수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7%,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상보험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67억38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25억5400만원 대비 41억8400만원 늘었다.
금융재보험 증가도 CSM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보험 부채 할인율 현실화, 기본자본 킥스비율 규제 등으로 금융재보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코리안리는 "국내 수재 포트폴리오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 재평가로 CSM이 증가했다"라며 "원수보험사 지급여력 개선 니즈에 적극 대응하여 금융재보험 신계약 수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킥스비율 방어를 위한 공동재보험 검토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수혜도 기대된다.
보험수익이 증가하며 K-ICS(킥스) 비율은 204.45%로 200%를 넘었다.

자료 = 코리안리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