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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모비스 대표 해외 수주 조력자 '악셀 마슈카' 부사장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8-27 16:14

이규석 대표 2033년까지 외부 수주 40% 확대 추진
5년째 현대모비스 글로벌 수주 책임 악셀 마슈카
글로벌 수주 4배 증가 핵심…북미, 유럽 등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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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부사장. / 사진=현대모비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부사장. / 사진=현대모비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33년까지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수주 매출 비중을 40%로 끌어 올려 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등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이규석 대표 비전을 발로 뛰며 지원하는 인물이 악셀 마슈카 영업부분장(부사장)이다. 올해로 현대모비스 합류 5년 차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종횡무진하며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일 출신 마슈카 부사장은 완성차와 부품 업계 모두를 아우르는 약 30년 경력 영업 전략 전문가다. 현대모비스 합류 전에는 볼보와 르노의 상용차 합병, 콘티넨탈과 지멘스의 엔진·전장부문 통합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볼보와 길리 구매총괄, 발레오 영업 총괄 등을 역임했다. 또한 유럽부품사협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20년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으로 악셀 마슈카 부사장을 영입했다. 매출 의존도가 80%에 이르는 현대차, 기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등 완성차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당시 현대차그룹에 불던 순혈주의 타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과 같은 시기에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외국인 경영진이 바로 올해부터 현대차 대표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다.

현대모비스가 비연구개발(R&D) 분야에 외국인 인재를 영입한 것도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최초이며 그동안 영입한 해외 임원 사례로도 최고 직급(부사장)이다. 그만큼 현대모비스가 악셀 마슈카 부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는 방증이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과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해외 공략에 집중했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2022년 현대모비스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단독으로 개최한 테크쇼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신기술 등을 직접 소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는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당시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유럽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에서 'MOBIS MOBILITY MOVE 2.0'을 주제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올해(2023년)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전동화, 전장, 섀시 등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2021년 25억2000만달러에서 2023년 92억2000만달러로 3년 만에 약 4배 증가했다. 2024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전기차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25억6900만달러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올해 추정치는 74억4800만달러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올해 1월 CES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행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아닌 ‘모비스’라는 기업 명칭으로 독립성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최근 북미 완성차 제조사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제품을 납품하는 신규 수주를 따냈다. 상대방은 계약상 비공개다. 해당 부품은 현대모비스의 멕시코 공장(MMX)에서 생산된다.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올해 현대차 기아를 제외한 논캡티브(외부 시장)에서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비스라는 기업이 단순 부품사가 아니라 리딩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글로벌 완성차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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