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연말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 실시를 '목표'로 한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별도기준 배당성향을 52%로 초과 달성한 2023년과 마찬가지로 2024년 별도 배당성향도 80%로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또 고려아연은 2023년 2월 2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공정공시를 통해 연 1회 중간배당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중간배당 규모 등은 상법 기타 관련 법령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연 추정 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므로, 해당 사업연도의 경영성과 전망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경영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연도에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2024년 10월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행함으로써 배당재원을 활용한 바, 당사가 이미 공시한 자료(재무제표, 정관상 중간배당 조항 등)와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취득금액, 수량, 배당가능이익 등)을 기초로 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를 통해 중간배당 재원이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애초에 당사의 중간배당 여력과 관련한 미공개정보 자체가 존재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당사는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이 연결기준 75%로 국내 상장사 최상위 수준"이라며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1조6700억원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은 "당사 주주환원정책을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왜곡 짜집기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산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