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평택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황기영 KGM 대표이사와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합의안에 대한 서명과 함께 협력적 노경 문화 정착을 위한 화합을 다졌다.
KGM은 “노경(노동조합 및 경영진)은 소중한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경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발씩 양보하며 상호 견해 차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GM은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KGM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해 7월 30일 마무리된 15차 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5000원 ▲PI(Productivity Incentive, 생산 장려금) 등 총 350만원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31일 투표 참여 조합원(2,941명)의 64.5%(1.897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