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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저축은행 KBI그룹 품으로...25년만의 금융업 복귀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3 17:09

지분 약 60% 인수...추가 지분 확보 위해 내부 조율 중
지역 금융 정상화 및 대구·경북 경제 시너지 창출 기대

▲라온저축은행(상)과 KBI그룹(하) 로고

▲라온저축은행(상)과 KBI그룹(하) 로고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KBI그룹 라온저축은행 인수가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이번 인수로 KBI그룹은 25년 만에 금융업에 복귀하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3일 제14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KBI국인산업의 라온저축은행 주식취득을 승인했다.

KBI그룹은 그룹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을 통해 라온저축은행의 지분 약 6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금융업 재진출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라온저축은행은 부동산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돼 지난해 말 경영개선권고를 부과받아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 중인 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주식취득으로 대주주가 되는 KBI국인산업과 그 대주주 등의 부채비율·범죄경력 등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철저히 심사했으며, 라온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증자 계획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금번 라온저축은행 매각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근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된 지방 저축은행에 대해 시장 자율 구조조정 기능이 작동한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추후 유상증자, 부실자산 처분 등으로 라온저축은행의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확인될 경우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기 부과된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적기시정조치 중인 저축은행들이 신속하게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도록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시장 내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I그룹은 향후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규모와 방법을 내부 조율 중이다. 또한, 추가 증자 계획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인수를 통해 KBI그룹은 지역 금융 정상화 및 대구·경북 경제권 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 시절 2000년 갑을상호신용금고 매각 이후 25년 만의 금융업 복귀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KBI그룹은 현재 KBI메탈, KBI코스모링크 등 전선·동 소재 사업과 KBI동국실업, KB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환경/에너지 ▲건설/부동산 ▲섬유/용기 ▲의료 등 6개 부문에 30여개 계열사를 영위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산업과 각종 인프라 사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 11개국의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환경전문기업 KBI국인산업의 구미사업장은 각종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연소해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산업단지 내 생산공장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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