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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필리십야드서 LNG운반선 수주…한미 기술 협력 본격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7-22 09:55

3480억원 규모 LNG운반선 1척 계약
미국 내 신조 역량 확보 및 북미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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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제공=한화오션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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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계열사 한화필리십야드(Hanwha Philly Shipyard)로부터 3480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 계열사인 한화해운(Hanwha Shipping)이 발주하는 LNG운반선 건조에 대해 한화필리십야드가 미국 조선소로서 계약을 체결한 뒤 한화오션에 하청 형태로 건조 계약을 맺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970년대 후반 이후 약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이다. 미국 조선∙해운 산업 재건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미국 연방정부가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인 미국산 LNG운반선을 활용한 미국산 LNG 수출 운송 의무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행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로 한화필리십야드와 협력 건조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LNG운반선 건조 상당 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해양경비대(USCG)의 미국 법령과 해양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인증 작업을 지원한다.

미국 선박으로 등록해야 할 경우 USCG 기준 충족과 인증 작업이 필수인데,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한화필리십야드가 이를 주도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에서 존스법(Jones Act) 대상 대형 상업용 선박의 절반 이상을 건조해 온 중추적인 조선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LNG운반선이라는 고난도 선박 분야로 확장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의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화오션의 글로벌 기술력을 미국 조선업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작년 12월 한화필리십야드를 약 1억 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한화해운은 향후 발주한 선박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선제적 적용 및 실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일부 그룹 관련 수요 대응 외에도, 고비용·위험∙난이도 기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선주를 대신해, 친환경 기술 실증과 시장 확산이라는 단계별 전략을 실행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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