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DB손보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8년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대내외 정치·경제 리스크 확대와 제도변화 등에 따른 보험사 전반의 자본건전성 지표 부담에도 DB손보의 우수한 영업력 및 브랜드 인지도 기반의 사업 안정성, 수익성 중심의 지속적 이익 창출력, 우수한 K-ICS 비율 및 자본 관리력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안정적인 CSM 순증세를 기반으로 이익창출력이 강화된 점, 제도강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K-ICS비율이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며 “K-ICS비율은 제도 강화에 따른 저하가능성이 내재하나 이익창출력, CSM 확보능력, 자본성증권 발행여력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DB손보가 획득한 후순위사채 AA+(안정적) 등급은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국내 최상위 손·생보회사들이 포함된 최고등급으로 이번 등급 사향으로 DB손보의 대외 신인도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사업구조를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 신뢰를 제고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B손보 K-ICS비율은 204.7%로 직전 분기 대비 1.6%p 상승했다. DB손보는 올해 2월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결과, K-ICS 비율이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LA산불과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4469억원을 기록해 메리츠화재(4625억원)에 밀려 업계 3위에 머물렀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