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 노조는 지난 5월 29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일부 영업정지 규탄 및 전 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날 배영진 MG손보 노조위원장 삭발 투쟁까지 하며 MG손보 매각 절차 재개시를 요구했다.
배영진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MG손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직원들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배영진 MG손보 노조 위원장은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MG손보 직원들은 3년간 회사 정상화를 노력해 왔는데, 이제는 경영 부실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가교보험사 설립으로 회사가 해산되면 직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매각이 불발된 점도 부실금융기관 지정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건전성이 정상화되기 위해 들여야 했던 자본이 1800억원 수준에서 1조5000억원이 넘게 늘어나 부실이 확대됐다는 주장이다.
MG손보 노조는 500명 임직원 고용보장이 필요하다며 가교보험사 설립을 철회하고 매각을 재개하라고 밝혔다.
배영진 노조 위원장은 "500여명의 직원들과 700여명의 설계사들의 고용 승계는 제대로 담보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보험사와 함께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 운영을 위한 첫 번째 ‘공동경영협의회’를 진행했다.
제1차 공동경영협의회에서 가교 보험사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공동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이사회는 5개 손보사 기획담당임원과 예보 부서장으로 구성하고, 사장은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위해 예보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가교 보험사 설립, 계약 이전이 노조 반발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3분기 내 설립을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사진=인카금융서비스
1일 인카금융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종가 기준 인카금유서비스는 주가 1만 원 최초 돌파, 시가총액 5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설립 초기부터 IT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조직 전문성의 체계적 고도화, 그리고 시장 선도형 경영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해온 결과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출 8323억 원 ▲영업이익 863억 원 ▲당기순이익 6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5%, 85.2%, 110.2%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2025년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 2301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거둬 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내 독보적인 성장 궤도를 증명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들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세일즈 캠퍼스'와 다양한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현장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품전략연구소'를 통한 주간, 월간, 실시간 영업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며, 고도화된 세일즈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설계사들이 단순 보험 판매를 넘어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헥사곤파트너스와 대출모집법인 모기지리더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GA 업계 최초로 ‘소비자보호총괄단’을 설치하고, AI 기반 신계약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민원과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건전한 모집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 모두 GA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병채 회장은 “인카금융서비스는 항상 새롭게 길을 개척해 온 선도 기업”이라며 “시가총액 5천억 원, 주가 1만 원 돌파는 그간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만든 결과”라며 “우리는 오는 2025년 장기신계약 1000억 원, 매출 1조2000억 원 이라는 도전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GA를 넘어 종합 자산관리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일 인슈어테크에 따르면, 아이지넷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51억 원) 대비 5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2천만 원, 당기순이익 5천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보험 플랫폼 '보닥'으로,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닥 이용 고객도 급속히 늘어난 영향이다. 이러한 보닥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실적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이지넷은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플랫폼 성과에 선행하는 지표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 및 플랫폼 이용자들 과의 투명한 소통을 위해 보닥 플랫폼의 여섯 가지 지표 현황을 매월 업데이트하며 공유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성장세 지속을 위해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보험 진단과 설계, 고객 상담 등에 AI 기술을 접목해 설계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보닥 서비스 과정 대부분에 AI 에이전트(Agent)를 접목해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실제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아이지넷 김지태 대표는 “지난 온기 실적에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성장세 지속 및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인슈어테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보닥의 고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증가하는 고객에 맞춰 상담 조직 확충과 AI 기술을 통한 서비스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플랫폼 내 제공되는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보닥을 활용하는 GA 확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어 연내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아이지넷은 국내 최초로 AI 보험 서비스를 접목한 B2C 플랫폼 '보닥'을 출시했다. 보닥에서 검증된 AI 보험 진단·추천 엔진을 보험사에 제공하는 B2B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첫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