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즈마 아키히로 ACA Inc. 회장(사진 앞줄 왼쪽부터)과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 전재환 HLB제넥스 상무이사가 3사간 업무협약식에서 직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B그룹
이미지 확대보기HLB글로벌과 HLB제넥스는 총 30억 원을 투자해 ACA NEXT의 지분 14.4%를 인수하며 기존 모회사인 사모펀드 'ACA'에 이어 ACA NEXT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ACA NEXT는 2016년 설립된 '시니어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시니어 대상 생활지원서비스와 함께 관공서 및 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급식 서비스, 인재파견, 시설 유지보수 사업 등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헬스케어 기업 인수를 통해 시니어 특화 서비스에서 헬스케어 전반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LB그룹은 ACA NEXT를 전략적 거점으로 일본 시니어 케어와 헬스케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ACA NEXT가 보유하고 있는 6개 자회사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제품 수출 및 수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HLB그룹의 계열사들도 일본 공략에 나선다. HLB글로벌은 헬스 디바이스(휴대용 마사지기) 및 웰니스 제품 수출을 강화하고, HLB제넥스(187420)는 ACA NEXT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효소 원료 공급에 나선다.
이와 함께 HLB와 HLB파나진은 진단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HLB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유통망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HLB그룹은 일본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ACA NEXT와의 협력을 확대, 시니어 관련 공동 사업 모델 발굴 및 실행을 추진한다. 특히 ACA NEXT의 제품 국내 유통과 시니어·푸드서비스 분야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시니어케어 및 푸드서비스 시장 진입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원 HLB그룹 사업부문 부회장은 "일본은 2000년대에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로 시니어 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하다"며 "이번 투자와 제휴를 기점으로 그룹이 아시아 시니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