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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본사 온도차…르노코리아‧한국GM, 엇갈리는 미래 전망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3 15:31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앞세워 판매량‧수출 확대
하반기 첫 전기차 ‘세닉’ 투입…국내 개발 라인업 확대
‘철수설’ 한국GM, 수출 증대에도 신차 국내 생산 계획 無

전기차 혼류 생산이 가능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생산되는 모습. / 사진=르노코리아

전기차 혼류 생산이 가능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생산되는 모습. /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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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중견 완성차 브랜드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의 미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흥행으로 판매량과 수출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본사 르노그룹의 전기차 투입, 부산 공장의 신차 생산 계획 등 점차 라인업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수출 대부분을 북미에 의존하는 한국GM은 미국의 SUV 수요 증가로 두 달 연속 부평공장의 생산 확대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GM으로부터 내연기관 신차와 전기차 등 국내 생산 계획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철수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2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달부터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시장에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수출을 시작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브라질, 우루과이, 파나마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그랑 클레오스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르노그룹이 추진하는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의 유럽 외 시장 첫 수출 사례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으로 아시아 생산 거점이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오로라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등으로 약 1180억원을 투자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르노코리아 판매량 증가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47.6% 증가한 1만4000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중 그랑 콜레오스가 1만13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가 성공으로 분위기를 올리자 르노그룹도 한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르노그룹은 올해 하반기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한다. 세닉 일렉트릭은 르노그룹이 한국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전기차다.

이와 함께 내년 부산공장에서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차량이 생산된다. 아직 해당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준대형급 쿠페형 SUV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GM도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관세 정책과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변화, GM의 생산 변화 등으로 수출 증가가 전망된다.
자료=각사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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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은 보조금 축소 등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대신 내연 SUV는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새워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25% 품목관세를 시행하자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 GX 등 수요가 높은 SUV 모델의 가격 인상 등으로 손익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SUV 라인업을 생산해 약 84%를 북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부평공장에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등 생산 물량 1만대를 추가로 배정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부평공장에 약 2만1000의 신자 물량을 증산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판매량 하락과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1~4월까지 판매량은 57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7% 감소했다. 2023년 쉐보레 트레이블레이저 이후 별다른 신차투입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GM은 GM의 추가 내연기관 생산은 물론 전기차 생산 계획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국GM의 철수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의 오로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서 국내 개발 신차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한국GM 노동조합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국내 상산 고도화를 골자로 한 '미래 발전 특별 요구'를 사측에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미래 발전 특별 요구를 통해 지난 2024년 개발 중단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개발 재개와 생산,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모든 부품의 국내 생산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신규 차종 생산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미래 발전 특별 요구는 한국GM의 또 다른 핵심 의제 중 하나"라며 “국내 유일의 신차 및 전동화 계획이 없는 한국GM에 당면한 과제이자 필수 불가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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