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의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20)
이미지 확대보기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의 패널토론에서 최근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논의 이슈와, AI 활용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민간 사업자 의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행 퇴직연금 제도는 개별 가입자가 민간 금융기관 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퇴직연금을 기금형 제도로 개편해서 수익률 제고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상무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것은 자산배분으로, 계약형이냐, 기금형이냐 라는 제도보다 자산배분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며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에서도 원리금 집중이 80%가 넘는 상황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자산배분을 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서비스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상무는 퇴직연금에 AI 도입이 실질적 수익률 향상과 가입자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어떤 지 질문에 대해 "현재 연금시장에서 아직 AI가 전면적으로 도입됐다기 보다는, 알고리즘 차원이다"며 "로보어드바이저 확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목할 부분은 2000년대 금융시장 변화를 이끈 게 부유층 중심의 WM이 본격화 된 것 이었는데, 그때 고객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2025년 변화는 자산들의 연금화로 중산층이 주요 대상이 된다고 했다.
김 상무는 "일일이 PB(프라이빗뱅커)가 상담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를 대신하는 것으로 AI 역할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되고 고객에게 다가가면, 현재 단계에서 확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일임 서비스는 시작점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구독 서비스 등 자문만 되고 실행까지 대신해 줄 수 없던 데서 변화하는 것이다"며 "아직 IRP에 대해서만, 또 한 해 900만원까지만 투자일임이 가능한 서비스가 두 세달 전부터 시작돼 인지 단계로, DC형 확장이나 금액이 확대되면 일반 근로자에게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의 패널토론.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가운데)을 모더레이터로, 주제발표자(김준환 신한금융지주 상무,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가 참여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20)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