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년 농사 위기'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막기 총력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7 13:34 최종수정 : 2025-03-17 13:57

17일 위믹스 해킹 피해 긴급 브리핑…“전적으로 우리 책임”
공시 지연 지적에 “시장 패닉 고려한 결정”…연내 바이백 완료
연초부터 암초 만난 박관호표 위믹스 생태계 “빠른 정상화”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가 17일 위믹스 해킹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가 17일 위믹스 해킹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박관호 대표 취임 이후 위믹스 생태계 리브랜딩을 통한 반등을 노렸던 만큼 상장폐지 소명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17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 한컴타워에서 위믹스 자산 탈취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와 현재 상황, 재발 방지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와 안용운 CTO가 참석했다.

김석환 대표는 먼저 고개 숙이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해킹 사태로 인해 고통을 겪은 홀더와 투자자, 거래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위믹스팀은 이번 사고를 뼈저리게 반성 중이고,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한 정상화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판들을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 발전하는 위믹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위메이드는 2월 28일 위믹스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원화 약 90억원)가 탈취당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연합회 닥사(DAXA)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은 상장폐지 직전 단계다. 닥사는 위믹스의 해킹 사태와 늦은 공시를 이유로 들었다. 현재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닥사에 위믹스 상폐에 대한 소명을 진행 중이다.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가 위믹스 해킹 관련 사태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가 위믹스 해킹 관련 사태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김석환 대표는 늦은 공시에 대해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우려해 공지를 늦게 결정했다”면서도 “해킹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공시 결정을 제가 했으며, 이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고 더 발전하는 위믹스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월 28일 해킹 파악 후 곧바로 내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대책반을 구축했으며 곧바로 유통 경로 등을 추적했다”며 “그 결과 국내 거래소가 아닌 해외 거래소를 통해 전량 매도된 것으로 확인 중으로 곧바로 사이버수사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위메이드는 해킹 경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해킹은 공격자가 위믹스 서비스 모니터링용 인증키를 탈취해 시스템에 침입했다. 이후 15건의 공격 시도 중 13건이 성공해 위믹스 자산이 탈취 당했다.

김석환 대표는 “2023년 7월 중순경 한 작업자가 개발 편의성을 위해 공용 저장소에 관련 자료를 업로드한 사실이 발견됐는데, 여기서 핵심 인증키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아직 100% 확신하고 있진 않지만 가장 유력한 경로로, 이 외에도 내외부자 등 폭넓은 범위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오는 21일 위믹스 서비스를 재개한다. 이를 위해 기존 생태계의 모든 로직과 알고리즘은 물론 위믹스 생태계 모은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메이드

이미지 확대보기


안용운 CTO는 “의심되는 침투 시나리오를 모두 점검하고 블록체인 관련 인프라를 새로운 환경으로 모두 이전해 오는 21일 서비스 완전 재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며 “해킹 이슈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슈로 거래소 보안과 내부 정책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재발 방지가 가능할 거라 본다”고 전했다.

이번 위믹스 해킹 사태 여파에 따라 위메이드의 올해 사업 전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박관호 창업자가 대표에 복귀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의 구조개편 등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신규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선포하고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와 블록체인 기반 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 등 주축 플랫폼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해킹 사태로 암초에 부딪힐 상황이다.

김석환 대표는 “이번 사태는 아무리 사과를 해오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이라며 “상장폐지 소명에 최선을 다하면서 위믹스 이용자와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주가 추이 <3월 17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위메이드 주가 추이 <3월 17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이미지 확대보기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전자, 북미 AIDC 5GW 냉각사업 확보...내년 칠러 매출 1조 정조준 LG전자가 북미에서 총 5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의 대표적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 AIDC의 열을 관리하는 고효율 칠러 등 냉각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2026년 226GW에서 2027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수주한 5GW를 단순 비교하면 이 증가분의 약 5%와 2 ‘변신의 역설ʼ SKC 수익률이 코오롱인더 3분의 1 [정답은 TSR] 화학·필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 소재 등으로 변신을 꾀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 재편 속도가 달랐기 때문이다.한국금융신문이 기업 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통해 2024년 1월 2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약 2년 9개월간 두 회사 총주주수익률(TSR)을 산출한 결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7%, SKC는 22%로 집계됐다.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반영해 주주가 얻은 총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2024년 1월 2일 양사에 각각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2026년 9월 30일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1670만 원, SKC는 약 1220만 원 수준이다.연도별로 보면 흐름은 더 뚜렷하다. 코오 3 삼전닉스 영업익, 상반기 245조…하반기 400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65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초 글로벌 투자은행 UBS 등 내로라하는 투자사들 전망치 260조 원(삼성전자 135조 원, SK하이닉스 125조 원)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치다.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급까지 제한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3분기 들어 환율 하락으로 원화 강세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메모리 가격 오르는 게 더 가파르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7조6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전망치 364조4260억 원보다 6.4% 높아졌다.SK하이닉스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