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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10년…뤄즈펑, 안정성장 기반 '아시아 거점' 목표 [새 바람 1년, 증권사 CEO 평가 (3)]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5-02 11:00

'자본시장 상징' 여의도 사옥 이전
공모주 펀드 판매 '1조 클럽'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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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유안타증권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유안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장수 CEO(최고경영자) 세대교체와 쇄신 인사로 지난 2024년 증권업계는 다수의 '새 얼굴' 대표를 맞이했다. 증권 사령탑들의 첫 1년여간 경영성과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2025년 계획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만 유안타금융그룹 계열의 유안타증권은 지난해(2024년)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을지로 사옥을 떠나 자본시장의 중심인 여의도로 사옥도 옮겨 한국 시장 안착과 도약 의지를 다졌다.

유안타증권은 공모주 펀드 상품 판매에서 강점을 보였고, 아시아 핵심 성장국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상품 등으로 차별화했다.

절대 수익 규모가 아직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뤄즈펑 대표이사는 유안타증권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거점 증권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펀드시장서 선전, 집합투자증권 취급 수수료 껑충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2024년 연간 기준 지점 소매영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공모주펀드를 판매했다. 연초부터 공모주 투자 효과와 함께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공모주+알파전략'을 바탕으로 공모주펀드를 엄선해 공급했다. 국채, 채무조정채권, 수익차등형 등 다양한 구조의 공모주펀드 상품을 제공했다.

여기에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에 적합한 펀드 상품을 제공하며 약 2조5600억 원(MMF 제외)의 리테일 펀드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2024년 누적 집합투자증권취급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4% 가량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향후 해외 공모주까지 투자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체자산군 등의 공급도 강화하는 등 차별화한 상품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 관련 수익 비중은 위탁영업(브로커리지) 37%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자산운용 24%, 자금수지 22%, 자금수지 22%, 인수영업 4% 순이었다.

유안타증권은 2024년 10월 초보부터 프로 투자자까지 겨냥한 올인원(All in One)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뉴 티레이더M’을 출시했다. 국내 및 해외 주식/선물옵션, 금융상품 매매와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앱(App)으로 거래할 수 있고, 개인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UI/UX(사용자 환경/경험)을 개선했다.

투자일임 계약 건수는 2024년 기준 37만3384건으로 전년 대비 2511건 늘었다. 투자일임 계약 고객수도 같은 기간 1934명 늘어 31만1806명을 기록했다. 일임 수수료 수입은 2024년 기준 113억6600만원으로, 전년보다 40% 가량 급증했다.

실적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30억원(별도 기준 903억원)이다. 연결 순이익은 2022년 451억원, 2023년 644억원에 이어 지난해 7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 활성화…IB 중기 특례상장, 구조화금융 주관 등 공략
유안타증권은 과거 동양증권이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매각되면서 2014년 10월 사명 변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2024년 4월 임기를 시작한 뤄즈펑 대표이사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올해를 도약의 전환점으로 목표삼고 있다. 지난 10년 간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올해는 적극적인 영업 활성화로 수익원 다각화를 이뤄내고자 한다.

뤄즈펑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그간 탄탄한 기초체력을 쌓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 미래에 주축이 될 젊은 구성원 중심 새로운 도약이 이뤄지도록 도전을 격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년 초 기존 리테일, 기업금융, 트레이딩부문 외 홀세일사업부문을 신설했고, 이 부문을 홀세일, 해외법인영업, 채권영업의 3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리테일 부문 관련해서는 고객 세미나, 이벤트를 확대 시행하고, 미국주식 실시간 20호가 서비스, 미국주식 실시간 투자정보 콘텐츠 제공 서비스도 개시했다. WM(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투자 상품 라인업 확대에도 힘 싣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 ‘뉴티레이더M’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생성형 AI 기반 뉴스 분석 및 챗봇 서비스, 해외주식 리포트 AI 번역 서비스 등을 계획 중이라고 유안타증권 측은 설명했다.

기업금융(IB)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부문이다.

유안타증권 측은 “신규 IPO 맨데이트(mandate)를 확보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업종의 중소기업 특례상장을 위한 영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팩 합병 딜 외에도, 구조개편 중인 대기업 계열사 대상 구조화금융 주관을 통해 실적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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