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세액공제 4577억원에 힘입은 흑자다. 세액공제액을 제외하면 83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매출은 6조2650억원으로 전기 대비 2.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북미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EV 수요 대응, EV향 원통형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 기조 지속, ESS 전방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손익은 원재료비 하향 안정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북미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보조금도 반영되어 3747억 원의 흑자 및 20%의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회사는 '현지 생산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산업 수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현지 생산 기반을 확충한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중국 배터리가 장악한 미국 ESS 시장은 '탈 중국'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
유럽에서도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현지 생산 지원책 발표를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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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