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2%→-0.01%)은 하락폭이 줄고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3월24일 0.11%→3월31일 0.11%→4월7일 0.08%→4월14일 0.08%로 상승폭이 줄며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강남 11개구(0.1%)에서는 동작구가 강남·서초구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작구(0.16%)는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서초구(0.16%)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0.06%)에서 성동구(0.23%)는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마포구(0.13%)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종로구(0.12%)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0.02%→-0.01%)에서 미추홀구(0.06%)는 관교·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십정동 교통여건 양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연수구(-0.1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동춘·송도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1% → -0.01%)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과천시(0.35%)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수정구(0.20%)는 신흥·창곡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3%)는 이매·정자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평택시(-0.16%)와 안성시(-0.15%), 김포시(-0.13%) 아파트 매매가격은 떨어졌다.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6%→-0.06%)의 하락폭은 유지됐고 세종(-0.07%→0.04%)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8개도(-0.05%→-0.03%)의 하락폭도 감소했다.
세종의 상승 전환은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정·새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2%→0.02%)도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14%)가 흑석·상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07%)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6%)는 가양·염창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05%)가 자양·구의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3%)는 망우·신내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일부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2%→-0.01%)은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2%→-0.01%)는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난주 전세가격이 하락 전환됐던 세종(-0.08%→0.05%)은 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