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러시…회계 등 제도변경 대응 [사외이사 줌人 (1)]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7 00:00 최종수정 : 2025-04-09 09:31

윤태식 전 관세청장·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영입
IFRS17·금리인하 발 자본관리 방점 회계 분야 강화

보험사,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러시…회계 등 제도변경 대응 [사외이사 줌人 (1)]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롯데손해보험,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이 올해 기획재정부나 금융감독원 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적극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IFRS17 등 회계제도 변경, 책무구조도 시행 등 당국 정책 변화와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금융신문이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 19곳,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12곳 총 31개 보험사 신규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31명 중 7명이 관 출신, 회계전문가 7명, 법학 전문가가 5명으로 나타났다.

고객 마케팅, 디지털화가 중요한 만큼 관련 전문가 영입 경향도 나타났다.

롯데손보 관출신 라인업 강화…금감원 출신·법학 다수

올해 보험사들은 관 출신 영입은 물론 회계학, 금융감독원 출신, 법학과 출신이 두드러졌다.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IFRS17 안정화 로드맵, 기본자본킥스비율 강화 등 자본관리와 회계가 중요해지면서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는 작년 4분기 무저해지 해지율 가이드라인 예외모형을 적용하면서 금융감독원 검사, 면담, 적정성 검사 등을 진행했다. 올해 자본확충 부분에서도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있다. 금감원과의 소통, 정책 전문성을 위해 윤태식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식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정책조정국장, 국제경제관리관, 세제실장, 관세청장 등을 지냈다.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역임해 소통 능력도 갖추고 있다. 현재 이사회에는 이창욱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사외이사로 있다.

한화손보도 올해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유광열 한화손보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를 지내 손보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KB손해보험은 이문수 전 수원남부경찰서장을 사외이사에 영입했다. 이문수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된 윤동춘 사외이사 후임이다. 윤동춘 전 사외이사도 경상북도경찰청장을 역임한 경찰 출신이다.

금융감독원 출신도 다수 영입됐다. 현대해상이 도효정 신규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손해보험검사국에서 4년간 근무한 후 현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변경 등 IFRS17 안정화 로드맵으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흥국화재는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승엽 교수는 회계 전문가로 분류되나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제도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부터 금융당국에서 추진한 보험개혁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생보사들도 관 출신을 영입했다. 삼성생명에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했다. 금리 인하, 기본자본킥스비율 등 자본관리와 회계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작년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킥스비율이 200%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이호동닫기이호동기사 모아보기 전 기획재정부 국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호동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국장,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농협생명은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박재식 사외이사는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한국증권금융 대표,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역임했다.

회계, 법학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비중이 높았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으로 인한 배당이 어려워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이 있어 관련 자문을 구할 것으로 분석된다.

DB손해보험은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선임했다.

KB라이프는 회계 전문인 박성동 한경국립대 법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B라이프는 황현아 현 보험연구원 보험법연구실 실장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황현아 사외이사는 법우법인 화우 변호사를 지낸 바 있다.

보험사,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러시…회계 등 제도변경 대응 [사외이사 줌人 (1)]이미지 확대보기
코리안리는 이경희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이경희 사외이사는 한국보험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보험상품자문위원회 위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농협생명은 최아름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부교수를 선임했다. 타 보험사 CEO를 지내거나 타 금융권 인사들 영입 경향도 보였다. 농협손해보험은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를 코리안리는 라동민 전 농협생명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디지털 중요성이 커지면서 타 산업군이나 디지털 관련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장봉규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 교수를 선임했다. 장봉규 사외이사는 현재 KB-POSTECH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KB라이프는 고광철 전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하나손보도 민병찬 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송진우 우버코리아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신한라이프는 미래에셋생명에서 IT&디지털전략 담당 사장을 맡았던 김병윤 미래에셋생명 고문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보험사 이사회 의장 분리 31곳 중 8곳 불과

이사회 독립성은 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로 평가한다.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 중에서 맡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외 이사회 구성원이 의장을 맡게 될 경우 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이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 19곳,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12곳 총 31개 보험사 이사회 의장 분리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곳은 삼성생명, 농협생명, iM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농협손보, 롯데손보 7곳이었다.

삼성생명은 유일호, iM라이프는 김병태, 미래에셋생명은 위경우, 삼성화재는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롯데손보는 박병원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오너 보험사들은 주주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지범하 사외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로 맡았다. 한화생명은 여승주 부회장이, 현대해상은 정몽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코리안리는 원종익 회장이 의장을 맡았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타비상무이사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동양생명은 순젠 기타비상무이사가 맡았다.

라이나생명은 벤자민홍 사내이사가 의장을 맡았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송영록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아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았다.

사외이사들 대부분 보험사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주지 않아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 안건 중 반대 의견을 던진건 ABL생명이 유일했다. ABL생명은 '결산 프로세스 개선 및 경영계획 프로세스 구축 프로젝트 사업 승인 및 예산 사용 승인 요청' 안건에 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해 부결됐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신상호 토스인슈 본부장·노현태 팀장 “설계사서 관리자로…지역조직 키운다” “지금 팀장이라면 최소한 지점장까지 성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신상호 토스인슈어런스 본부장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상호 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조직으로 전환한 이후 설계사로 영입돼 본부장까지 승진, 토스인슈어런스 성장에 기여한 개국 공신이다.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영업 전환 이후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 본부장이 구축한 교육·육성 방식이 현장 조직의 확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토스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신 본부장이 맡아온 조직의 인원과 매출은 연평균 100% 성장했다.신 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 성장에 기여할 수 2 푸본현대생명, K-ICS 211%로 개선…950억 후순위채도 무차환 상환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재무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급여력(K-ICS)비율을 200%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9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별도 차환 없이 상환하며 자본여력을 나타냈다.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험 본업의 수익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은 211.2%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00.1% 대비 11.1%p 상승한 수준이다.전년 동기 K-ICS비율인 164.9%와 비교하면 46.3%p 개선된 수준을 기록했다.K-ICS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3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 베트남 방카 강화…그룹 금융망 잇는다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신한라이프가 베트남에서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여러 국가로 진출 범위를 넓히기보다 신한금융그룹이 현지에 구축한 금융망을 활용해 고객을 확보하고, 베트남 사업을 글로벌 진출의 표준 모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베트남은 천상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