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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지급여력 부담에 채권 운용·상품 이율 관리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6 15:55

9월 말 잠정 K-ICS 172%…가용자본 감소·요구자본 증가
저축성보험 적용이율 상한기준 승인…투자 한도도 점검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동양생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동양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동양생명 대표가 하반기 국내채권 매입을 확대하면서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를 관리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동과 보험위험 증가로 지급여력에 부담이 생긴 가운데, 보험금 지급 의무를 고려한 자산운용과 보험상품의 적용이율 기준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이다.

6일 우리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2.0%다. 지난해 말 179.8%에서 올해 6월 말 205.4%로 높아졌지만, 3분기에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용자본 감소·요구자본 증가…시장금리·보험위험 부담

동양생명의 9월 말 가용자본은 약 4조44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약 2조581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은 줄고 위험에 대비해 확보해야 하는 자본은 늘면서 킥스 비율이 하락했다.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유자산의 평가 변동뿐 아니라 보험부채의 가치와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반영된다. 금리가 올라 신규 채권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더라도 지급여력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로 살펴야 하는 이유다.

금리 상승의 영향은 투자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동양생명의 3분기 투자손익은 630억원 손실로 직전 분기 120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확대가 투자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의 불리한 변동과 보험·운영위험 증가에 따른 조정이 있었다”며 “지급여력비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요구자본에 반영되는 보험위험과 관련해서는 해지위험의 확대 가능성을 짚었다. 회사는 고금리 상황에서 보험계약의 해지위험이 커질 수 있어 요구자본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계약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별도의 한도를 두고 관리한다. 동양생명은 연 1회 위험관리위원회 승인을 거쳐 보험위험 한도를 정하고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액, 수익성 등을 고려해 예정기초율의 적정성과 상품 포트폴리오가 킥스에 미치는 영향도 살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 편입에 ALM 적용…상품 이율 기준도 관리

동양생명은 하반기 국내채권 매입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을 목표 수준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듀레이션 갭은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로, 채권의 만기와 현금흐름에 따라 자산 측 민감도도 달라진다.

투자 판단의 기준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다. 보험부채의 특성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점을 고려해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신규 채권의 수익률과 함께 해당 자산을 편입했을 때 전체 자산·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은 자산과 부채의 경과기간별 현금흐름을 점검하고, ALM을 고려한 투자전략과 상품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자산에서 자금이 들어오는 시기와 보험계약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시기를 함께 확인한다.

운용 과정에서는 외부 지표 변화에 따른 금리리스크 규모와 시장위험에 노출된 투자 포지션을 관리한다. 유가증권 운용 한도와 손실 한도도 적용해 편입 자산의 위험을 점검한다. 위험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 ‘자산운용 익스포져 한도 관리기준 변경안’을 승인했다. 자산운용 한도의 설정과 변경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이율도 관리 대상이다. 동양생명 위험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24일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 적용이율 상한기준 운용안’을 승인했다. 같은 회의에서는 상반기 공시이율과 퇴직연금 적용이율 현황도 보고받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채권 매입을 확대하고, 듀레이션 갭을 목표 수준 내로 관리하며 ALM 관리를 하고 있다”며 “상품 측면에서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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