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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인사·조직 개편…위기 타개 시험대 [오너 보험사 리뷰 ②]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7 00:00 최종수정 : 2025-03-17 18:27

임원 30% 교체·전무급 CEO·외부인사 수혈
계리적 가정 변경 CSM 감소·건전성 개선 시급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인사·조직 개편…위기 타개 시험대 [오너 보험사 리뷰 ②]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오너 보험사들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는 작년부터 업무집행책임자로 조직과 인사에 변화를 줬다.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장남인 신중하씨는 작년 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는 M&A로 시장 존재감을 확대했다. 오너 3세 경영이 가시화된 현재 오너 보험사 현황, 3세 경영 색깔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가 작년 말 임원, CEO 조직을 대폭 교체하며 '오너 3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작년 말 임원인사에서 미등기 임원 55명 중 32%인 18명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퇴임 임원은 64년생부터 75년생까지 나이와 연차를 불문하고 진행돼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인사라고 불리우고 있다.

CEO 인사에서도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성재 사장 공동대표체제에서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발탁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서 정경선 전무 의견이 대부분 반영됐으며, 정몽윤 회장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금리를 비롯한 불확실한 외부 상황과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제도변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비해 지난 12월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기구를 통합하고 관리조직을 효율화 했다"며 "기존 부문장·본부장급 임원의 교체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신임 이석현 대표이사를 내정함으로써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이 올해 수익성 제고, 자본 개선이라는 위기 타개 상황에 놓인 만큼 정경선 전무의 경영기조가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속가능최고책임자서 업무집행책임자…조직 효율화

정경선 전무는 2023년 12월 임원 인사에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로 선임,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정 전무는 2024년부터 존재감을 확대했다. 신사업 담당인 정경선 전무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신사업으로 추진,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년 8월에는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되면서 기획부문, 리스크 관리 조직도 정 전무 산하로 재편됐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는 정 전무 색깔이 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임원 18명이 물러난 자리에는 외부인사, 70년대생이 전진배치 됐다.

윤리경영실장, 기술지원부문장, 브랜드전략본부장, 지속가능실 상무, 디지털전략본부장,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모두 외부 출신으로 채웠다.

윤리경영실장에 선임된 박계현 부사장은 차장 검사 출신, 김택수 기술지원부문장 전무는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근무한 바 있다.

브랜드전략본부장인 주준형 상무는 1982년생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근무했다. 강명관 상무는 1982년생으로 베인앤드컴퍼니에 근무했다. 디지털전략본부장 김성재 상무는 1979년생으로 SK하이닉스, 서홍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1971년생으로 NC소프트, 넷마블 등에서 근무했다.

부사장급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인 가운데 전무급은 2명,상무급은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15명이 퇴임했다.

60년대생이 퇴임한 자리에는 부장급 7명이 승진했다.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한 7명은 모두 70년대생이다. 이철우 수도권대인보상본부장은 1972년생, 김호 개인마케팅본부장은 1970년생, 유영철 기업영업3본부장은 1971년생, 김태우 AM2본부장은 1974년생, 김원준 강북지역본부장은 1974년생, 임지훈 자동차보상본부장은 1974년생, 채형준 장기업무본부장은 1974년생이다.

70년대생이 임원에 오르면서 기존에 후배 기수를 임원으로 모시는 부서가 많아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임원 인사에서 기존보다 아래 기수를 발탁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입사년도가 적은 후배를 상사로 모시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현대해상 출신들은 이번 인사를 파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인사·조직 개편…위기 타개 시험대 [오너 보험사 리뷰 ②]

K-ICS 비율 '흔들'…무배당 결정·수익성 제고 안간힘

이번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 대표이사 발탁은 현대해상 대내외적 상황과 연결된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재작년 예실차 적자가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작년 누적 예실차는 -2123억원으로 작년 -2057억원 대비 100억원 가량 규모가 늘었다.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 등 계리적 가정 변경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4분기에 계리적 가정 변경은 보험계약마진(CSM)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해상 작년 3분기 CSM은 9조1200억원이었으나 작년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 반영 이후 8조2480억원으로 감소했다. CSM은 KB손보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험조정 등으로 -1조436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김경동 현대해상 계리본부장은 2024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험조정 관련 "무저해지 상품 관련 경험조정으로 7300억원 감소, 최적가정 관련 1000억원 정도 조정이 있었다"라며 "2025년 최적가정 손해율 가정 관련해서 이번 결산은 플러스 요인으로 사업비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 해지율 상승은 정점을 통과해 해지율 상승 조정은 큰폭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ICS 비율 하락으로 올해 배당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기준 현대해상 K-ICS 비율은 155.8%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K-ICS 비율 제고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 CSM 신계약 배수 성장, 금리 리스크 억제를 위한 신계약 포트폴리오 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2025년 말까지 내부적으로 16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사경 현대해상 리스크관리본부장은 "2025년도 제도 강화, 장기보험 부채 할인율 장기선도금리(LTFR) 인하, 최종관찰만기 23년으로 했을 경우 13%p 내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보험을 통한 손해율 리스크 전가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CSM 제고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CSM전략파트를 신설했다. IT와 디지털 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지원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현대해상은 2025년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축소, ALM 연계 장기보험 CSM 극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효율 중심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익 우량 GA 중심 영업 강화, 보험손익 증대 기반 영업, 전속채널 조직 강화 및 생산성 증대, CM채널 성장 가속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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