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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현대엘리, 회사채 1500억 증액 발행 가능할까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3 14:14

오는 21일 1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나서
그룹 '캐시카우' 작년 영업익 2015억 달성
건설경기 위축은 위험 요소, 유지보수 수요는 지속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닫기조재천기사 모아보기)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당초 발행 예정 금액보다 회사채를 증액 발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1일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 200억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4월 87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와 중국 광대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2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돌아온다.

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KB·미래에셋증권이며, 인수단은 키움·유진투자증권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한 금리) 대비 ±0.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수한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각각 'A+/부정적'과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요 사업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생산·판매·유지보수다.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구 티쎈), 오티스엘리베이터와 함께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 내외로 낮은 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 상장 계열사 2곳 중 나머지 한곳인 현대무벡스와 규모 면에서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9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05억원으로 179.6% 증가했다. 승강기 교체 물량 및 정기보수 유상대수가 증가하고, 전사적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승강기 사업은 건설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황 저하에 따른 중단기 엘리베이터 신규 수요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승강기 설치는 건축 공사 마무리 단계에 투입되기 때문에 건설경기에 1~2년가량 후행한다.

반면 승강기 설치 및 보수서비스업의 경우 건설경기와 상관없이 노후 승강기 교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승강기 신규 수주가 줄기 시작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의 설치 및 보수서비스업 매출은 427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544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1% 오른 4425억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신규 승강기 수요가 감소하겠으나, 유지보수 및 교체 수요와 우수한 시장지위를 토대로 외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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