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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1위 ‘발돋움’…JB우리는 3파전에 ‘지각변동’[한금 Pick 2024 금융이슈-캐피탈]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30 00:00 최종수정 : 2024-12-30 01:18

박춘원 대표 자산 10조·순이익 2000억원 올해 조기달성
IBK캐피탈 순익 4위 올라 산은캐피탈 자산 10조 성장세

KB캐피탈 1위 ‘발돋움’…JB우리는 3파전에 ‘지각변동’[한금 Pick 2024 금융이슈-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올해, JB우리캐피탈이 순익 성장을 이뤄내며 신한, 하나, KB 3파전이었던 금융지주계 캐피탈 순익 순위를 뒤집었다. 또한, 그간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이 1위 자리를 두고 다퉜으나, 올 3분기 KB캐피탈이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간 금융지주계 캐피탈사의 순익 순위는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지난 2021년에는 신한캐피탈이 8억원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7억원의 격차로 하나캐피탈이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급격히 격차가 벌어지며 신한캐피탈이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는 듯 보였다.

변수는 KB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었다. 3년간 3위를 지켜오던 KB캐피탈이 빈중일 대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JB우리캐피탈도 '딜러 다이렉트 영업' 전략을 통한 중고차금융 시장 확대로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KB캐피탈은 그간 시장에서 중고차 강자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중고차 금융은 금리가 높아 수익성은 좋으나, 경기 영향에 따라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최근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전체 차주의 상환 능력이 다소 저하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은 필수적인 과제였다.

이에 빈 대표는 기업금융 전문가답게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유동화,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여신 포트폴리오 실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KB캐피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957억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박춘원닫기박춘원기사 모아보기 JB우리캐피탈 대표는 시장 내 경쟁 강화, 차주 상환 능력 악화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중고차 금융에 집중했다. 아울러, 개인신용대출과 기업·투자금융 취급도 확대한 영향도 있다. 개인신용대출 자산은 15.4%에서 올해 17.5%로 2.1%p, 기업 · 투자금융 자산은 31.3%에서 32.7%로 1.4%p 늘었다.

개인신용대출에서는 순수개인신용대출이 아닌 부실 위험이 낮은 자동차담보대출 비중을 키웠다. 기업·투자금융에서도 유가증권 등의 비부동산 자산을 늘렸다.

자산 성장세 돋보이는 산은캐피탈, 순익 성장 이뤄낸 IBK캐피탈

눈에 띄는 자산 성장세를 보인 곳은 단연 산은캐피탈이다. 지난해 말 9조5373억원에 그쳤던 총자산이 올 상반기에 10조를 돌파하며 일명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로써 자산 규모 10조가 넘는 캐피탈사가 총 6곳(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KB캐피탈, 신한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현대커머셜)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산은캐피탈은 2018년부터 벤처기업 지원 등 시장성 정책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부동산 금융 등을 큰 폭으로 늘려왔다. 여기에 자동차금융, 설비리스, 신용카드 등 리테일금융 분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부문에서 몸집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는 10조3456억원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말에는 10조8674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 만에 5000억원의 자산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연말에는 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JB우리캐피탈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총자산 1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9조994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8조6858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IBK캐피탈은 올 3분기 기업금융과 IB부문에서의 우량자산 위주 영업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개별 기준 3분기 누적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1606억원)대비 14.81%가량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0.92% 늘어난 1644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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