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펙수클루' 수출 계약 해지…대웅제약, 브라질 진출 ‘오리무중’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6 16:25

브라질 제약사 EMS에 펙수클루 수출 계약 해지 통보
"해지 절차 마무리되면 새 파트너사 찾아나설 계획"

대웅제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대웅제약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암초를 만났다. 현지 수출 공급 파트너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신약 출시에 차질이 생긴 것. 회사는 출시 시점이 미뤄지지 않도록 내년부터 빠르게 새 파트너사를 찾아나선단 방침이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 P-CAB 제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브라질 수출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상대 계약사는 브라질 최대 제약사인 'EMS S/A'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8월 EMS와 손 잡고 2030년 8월까지 10년간 펙수클루 현지 공급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4년여 만에 갈라서게 됐다. 계약 규모는 859억 원(기술료 포함)으로 2019년 기준 연간 매출액의 7.72%에 해당한다.

대웅제약은 계약 해지 사유로 EMS의 의무 불이행을 들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MS는 브라질 품목 허가권자로, 제품의 상업화를 위한 허가 취득절차를 진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하지만 EMS가 브라질 품목허가 취득 관련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귀책사유가 상대 회사에 있는 만큼 대웅제약이 계약금을 반환할 의무는 없다. 회사는 EMS와 계약을 맺을 당시 일부 계약금을 수령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계약 해지로 펙수클루 브라질 출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본래 대웅제약은 새해 펙수클루를 브라질에 출시, 국내 제약사 중에선 가장 빨리 현지 P-CAB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었다. 브라질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20년 기준 8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에서 6번째이며, 중남미에서는 가장 크다. 이에 대웅제약도 브라질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으며 진출에 힘을 쏟아왔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 해지로 대웅제약의 브라질 시장 선점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냔 시선이 존재한다. 현재 대웅제약 외에도 P-CAB의 브라질 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가 더 있어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브라질 대형 제약사인 유로파마에 P-CAB 신약인 케이캡을 기술수출한 상태로, 개발 및 판매를 앞두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도 중남미 지역에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기존 계획한 출시 시점에 맞출 수 있도록 내년부터 빠르게 새 파트너사를 찾아나설 예정이다. 이미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도 통과한 만큼, 적합한 파트너사를 찾는다면 출시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란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9월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으로부터 오송 스마트 공장의 GMP 실사를 진행, '지적사항 없음(Zero Observation)'으로 최고점을 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계약 해지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 신뢰할 수 있는 새 파트너사를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수시 인사 바꾸고 외부 들이고…롯데의 ‘위기 탈출’ 실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사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수시 인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이후 계열사 수장을 잇달아 교체하고 나섰다. 기존 ‘롯데맨’ 중심 인사 기조 대신 외부출신들을 중용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외부인재 수혈을 통해 실적 반등과 조직 혁신을 꾀하려는 롯데의 새로운 ‘인사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 2022년 12월부터 롯데하이마트를 이끌어 온 남창희 대표는 임기 9개월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수시 인사는 올 들어 지난 3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 2 오아시스마켓, 유료 멤버십 ‘클럽 오아시스’ 출시 “업계 최초 20% 적립” 오아시스마켓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락인(Lock-in) 강화에 나섰다.오아시스마켓은 17일 온라인 장보기 구독 서비스 ‘클럽 오아시스(CLUB OASI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클럽 오아시스는 월 2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일반 장보기 상품 구매 금액의 20%, 뷰티 상품은 최대 3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오아시스마켓은 “일반 상품 구매액의 20% 적립 혜택은 유통업계 최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오아시스마켓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6개월 동안 구독료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가입 즉시 1만2000원 상당의 포인트도 지급받는다.프로모션 종료 이후 3 JW중외제약, 복지부 ‘AI신약개발지원’ 과제 선정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구조기반 약물 발굴 기술과 생성형 AI,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구조기반 약물발굴은 질환과 관련된 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약물이 결합하는 부위를 분석해 유효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하는 연구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을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