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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명가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號가 이어간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9 00:00 최종수정 : 2024-12-09 07:50

3년 연속 해외수주 톱3, 플랜트 시장 존재감
국내서도 잇따른 수주…올해 도정 1조 클럽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해외건설 수주액 3년 연속 톱(TOP)3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통의 해외건설 명가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명가의 지위를 이어갈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사장 내정자는 기아 재경본부장 출신 재무통으로, 기아의 창사 이래 최고 실적에 달성한 인물로도 통한다.

건설업계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PF발 위기와 더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30억달러 돌파 행진을 이어가며 꾸준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종 공정이 본격화되며 공사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그 결과 시공능력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기세는 올해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공사실적 평가액은 2021년 2조2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8300억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미국법인과 미국 태양광업체 UGT리뉴어블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세르비아 정부가 발주한 1.2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세르비아 전력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에는 북미 시장에서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MW 규모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Hill County)에 지어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의 설비용량과 연산(年産)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유럽 및 남미 권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본 MOU 체결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관련한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비롯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 및 운영 등 전 사업개발영역을 대상으로 협력 중이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국내 수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사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국내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11월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과 방화3구역 등을 차례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1383억 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은 인근 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마곡지구와 연계된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당사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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