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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PF 살얼음판’ 다올∙iM증권…M&A 시장도 시큰둥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0 09:16 최종수정 : 2024-11-05 19:10

증권사 알짜매물 찾아보기 어려워…업계 경쟁심화, 수익성 개선도 제한
중대형 증권사도 안심 못해...업계 구조조정 불가피

증권사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 및 영업이익 변화./출처=금융통계정보시스템

증권사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 및 영업이익 변화./출처=금융통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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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다올투자증권과 iM증권의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이 높은 가운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를 강조한 만큼 추가적으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 요인도 제한적인 가운데 증권사 매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낮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PF사업성 평가에 따른 건전성 분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증권사들은 수익성 제고와 동시에 충당금 등을 더욱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PF의 부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때부터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대표적으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신용등급 강등을 면치 못했으며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등 재무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했다.

증권사들은 이전부터 PF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것은 물론 올해부터 실적이 반등을 보이면서 우려는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증권사는 본PF보다 브릿지론 관련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PF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다.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눈치지만 정작 부동산 업황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불인요인이다. 경매나 공매 유찰이 지속될 수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봉합하기 어려운 구조다.

중소형 증권사 불안 여전...다올 iM '살얼음판'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때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눈다. 이중 고정이하자산(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은 부실자산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고정이하자산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실제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대손준비금과 대손충당금 등을 통해 일부 안전판을 마련한다. 실질 위험 여부는 고정이하자산 규모도 중요하지만 자기자본 규모, 현금흐름 및 그간 쌓아놓은 충당금 등을 고려해 파악한다.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자산은 ‘요주의’ 단계다. 이는 시장 상황 및 정책 등에 따라 고정이하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작년말 대비 5.9%포인트 오른 62.3%를 기록했다. 순요주의자산이란 요주의자산에서 충당금을 제외한 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다올투자증권의 부실자산이 자기자본 대비 60%가 넘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다올투자증권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다올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iM증권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37.1%를 기록했다. 작년말 대비 9.5% 하락한 수치지만 업계 평균(17.1%)를 월등히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년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전환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어 DB금융투자, SK증권, BNK증권, LS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의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이 업계 평균을 넘어섰다. 이들 증권사 중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축소된 곳은 SK증권, BNK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등이다.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은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증권사들은 좌불안석이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은 이들 증권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신평사 연구원은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이 높고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자산부실화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자본성 자금을 조달한다면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신용도 방어는 되겠지만 결국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낮은 증권사 매력도...M&A 기대감도 낮아

중소형 증권사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자본성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금융 혹은 그룹 계열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나은 편이지만 크레딧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 업계 경쟁심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PF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된 이유이기도 하다. 새먹거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PF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고 PF에 집중된 수익구조가 스스로를 구석으로 몬 것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새먹거리가 없다면 본질적으로 달라지기는 어렵다”며 “금융사 인수합병(M&A)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지만 ‘알짜 매물’이 없고 상대적으로 귀한 종투사는 ‘매물’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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