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수익성 개선’ 시급 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PB화장품 승부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23 15:05

세븐일레븐,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 "PB화장품 출시 염두"
업계 최초 PB 화장품…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익성 개선 일환…차별화 상품으로 '승부수'

세븐일레븐이 PB화장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이 PB화장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PB화장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세븐일레븐이 PB화장품을 출시한다면 이는 업계 최초기도 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 6일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마쳤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화장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등록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화장품을 출시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PB브랜드 ‘세븐셀렉트’를 운영 중이다. 주로 식음료 위주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화장품 카테고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주요 상품 추진 전략으로 PB브랜드 ‘세븐셀렉트’ 중심의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출시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GS25는 '듀이트리', '메디힐' 등 화장품 개발에 나섰고, CU는 ‘홀리카 홀리카’와 협업해 ‘구데타마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세븐일레븐처럼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출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GS25와 CU에 따르면 자체 PB화장품은 없다.

최근 균일가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가성비’ 화장품들이 ‘품절대란’을 일으킨 것처럼 세븐일레븐 역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에서 편의점 PB화장품이 MZ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 상품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이 이렇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려는 데에는 수익성 개선 목적이 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386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9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손실이 551억 원을 기록, 전년(49억 원)보다 10배 이상 확대됐다.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는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 영향이 컸다. 2022년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1, 2위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2600여 개 매장을 가진 미니스톱 인수를 결정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로 점포 수는 총 1만4000여 개, 시장점유율은 27%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니스톱의 악화된 실적이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의 실적을 갉아먹었다.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통합과정에서 이탈하는 점포가 생기면서 점포수가 줄어들었다. 인수 당시 1만4000개가 넘었던 점포는 지난해 기준 1만3130개로 감소했다. 같은 시기 시장점유율은 24%로, 전년보다 3%p 감소했다.

통합작업에 집중한 나머지 경쟁사 대비 매출, 점포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GS25의 연매출이 8조2457억 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매출은 8조1948억 원이다. 이에 비해 코리아세븐의 매출은 5조6918억 원 수준으로, 앞선 두 회사와 약 2조5000억 원 차이가 있다.

FC세븐일레븐 스토어 모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FC세븐일레븐 스토어 모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
힘든 상황에서도 세븐일레븐은 지속적으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직수입 디저트류와 배우 이장우와 협업한 ‘맛장우’ 시리즈 간편식, 스포츠카드 마케팅으로 힘을 주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서는 총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스포츠업계와 IP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맛장우 간편식은 지난 7월 기준으로 누적 5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고매출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 출점 정책과 함께 리뉴얼을 확대해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소싱, 지역 우수상품 연계 활성화, 세븐일레븐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스포츠 마케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고효율, 고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 문화로 재편하고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실 위주 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체질개선 통했나”…매일유업, 수익성 개선에 자본효율도 회복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대응, 재무건전성 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매일유업이 비우유 제품군 확대 전략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제분유와 두유, 단백질 음료 등 비우유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해외 사업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적자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자본효율성과 재무건전성 2 자회사가 발목…이마트, PBR 0.15배 갇힌 이유 [저PBR 숨은그림찾기] 이마트는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저PBR 종목이다. 전국 점포와 토지 등 막대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크게 못 미쳐서다.올해 대형마트 본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업태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는 여전하고,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변동성도 기업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최근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저PBR 멍에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2월 12만76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7만 원대로 밀리며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지난 5월 불 3 LG생건·아모레도 못한 ‘플러스’…에이피알만 웃었다 [정답은 TSR] 국내 주요 뷰티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 주주에게 ‘플러스 수익’을 안긴 곳은 에이피알뿐이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총주주수익률(TSR)이 모두 ‘마이너스(-)’에 머문 반면 에이피알은 65.5%에 달했다. 전통 화장품 기업들이 실적 개선에도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과 달리, 에이피알은 가파른 성장세에 해외 확장 기대가 더해지며 주주가치 경쟁에서 앞섰다.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상반기 TSR은 6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16.7%, LG생활건강은 -14.6%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주요 뷰티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주가와 배당을 합산한 주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