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23일 금투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리포트 발간 이전 SK하이닉스 주식 대량매도 주문 체결 관련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공개한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반토막'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
매도 리포트가 나오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된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거래소에서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계좌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상 거래 혐의점이 있을 경우 거래소가 금감원에 이첩하면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별도로 금감원은 모건스탠리에 대해 자본시장법 내 의무 위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일 창구에서 하루에 대규모 대량 매도가 이뤄진 것이 흔하지는 않다고 본다. 다만 부정 매매로 단정짓기로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6~18일 추석 연휴 기간을 거쳐 19일 6%대 급락했다가 20일에 2%대 상승 반등한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