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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세대교체’ 본격화…부원장 김병칠-부원장보에 서재완·이승우 임명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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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9-20 20:02

금감원 공채 출신 최초 부원장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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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금융감독원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병칠닫기김병칠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선임됐다. 부원장보 자리에는 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임원에 발탁되며 금감원 '세대교체'가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병칠 부원장보를 신임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1969년 생인 김병칠 신임 부원장은 제주 오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으로 옮겨 신용감독국, 은행감독국, 감독총괄국 등을 거쳤으며 뉴욕사무소에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감독총괄국장,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부원장보로 재직 당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 가상자산 감독 등 전략감독 부문 총괄 역할을 맡아 수행해왔다. 앞으로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으로서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 신규 부원장보 2명도 임명하며 임원급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금융투자 부원장보에는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공시조사 부원장보에는 이승우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는 1970년 생으로 광주 숭일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금융감독원에 입사한 공채 1기로, 이번 인사에서 공채 1기 출신 최초로 부원장보에 임명됐다.

서 부원장보는 자산운용감독국, 분쟁조정국, 기업공시국, 총무국 등 주요 감독부서를 거치며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을 거쳐 법무실, 제재심의실, 자본시장감독국 국장직을 맡아왔다.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는 서 부원장보다 한 살 어린 1971녀 생이다. 배정고등학교 졸업 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5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오랜 기간 조사, 공시 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한 공시·조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공매도 연계 부정거래 등을 최초 적발하는 등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임자로 임원 공석을 채움으로써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금융투자 및 공시 부문 등 중요 현안을 맡아왔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는 점이다. 이에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맡던 서 부원장보가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로, 조사1국장을 맡던 이 부원장보가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를 맡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요 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현 부서장을 해당 부문 임원으로 임명으로 임명해 당면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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