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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 명칭서 '+%' '프리미엄' 빠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9-23 08:29

25일 '타겟 커버드콜'로 일괄 변경
"투자자 오인 최소화" 당국지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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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명칭이 금융당국의 투자자 오인 가능성 최소화 지침을 반영해 오는 25일 일괄적으로 바뀐다.

퍼센트(%)로 표기했던 목표분배율은 확정된 분배율이 아니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표현은 추가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명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 등 주요 운용사들이 상장한 타깃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명이 변경된다. '00% 프리미엄' 표현 대신, '타겟 커버드콜'으로 일원화된다. 효력 발생일은 오는 25일이다.

커버드콜 ETF 목표분배수익률, 수익구조 등 투자에 있어 투자자 오인발생 가능성을 고려, 상장명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운용사 측은 공지했다.

기존 상품의 명칭 변경은 투자자 혼란 측면이 다소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운용사는 "기존의 ETF 운용 전략 및 타겟 분배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매수 및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최근 해당 ETF 시장 규모가 순자산 4조원대까지 커지고 상품 라인업도 크게 늘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커버드콜 ETF 관련 세부 지침을 추가해 운용사들의 공시 기준을 강화토록 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의 횡보장에서 공략해 볼 만한 상품으로 꼽힌다. 다만 만능키(key)는 아니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상승폭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제한되는데,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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