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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자녀 용돈 짭짤…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가 말해주는 자녀 용돈 관리 노하우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9-16 12:13

자녀 명의 용도별 통장으로 관리
보험 가입 시 종잣돈 마련 효과적
바로바로 입금해야 비과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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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사진제공=한화생명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사진제공=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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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눈다는 것만으로 따뜻해진다. 오랜만에 일가 친척이 만나면 ‘정’뿐만 아니라, ‘돈’도 오가는 것이 명절의 일상이다. 아이들에게는 용돈을 두둑하게 늘릴 기회이기도 하다.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명절에 생긴 자녀 용돈도 조금만 신경쓰면 목돈으로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명절 자녀용돈 관리는 6가지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이 투자전문가는 용돈관리는 자녀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자녀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경제적 의사결정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책임지게 하면 효과적이어서다. 특히 용도별로 통장을 따로 만들면 저축으로 이자 개념을 터득해 경제적 효과도 있다고 말한다.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특히 용도별로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어 각각의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돈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기에도 좋다"라며 "예를 들어 학용품 구입이나 간식비 등 일상 생활비를 넣어 놓는 ‘수시입출금 통장’, 목표한 자금을 만들 때까지 꾸준히 쌓아가는 ‘저축 통장’, 생일이나 여행 등 특별한 이벤트에 쓸 ‘비상금 통장’ 등으로 만들면 자녀는 저축을 통해 이자 개념을 터득하고, 서로 다른 은행의 예금 금리를 비교∙선택함으로써 경제 관념을 습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용돈을 불리는 방법으로 채권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기관이 망하지만 않으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다.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역대급으로 증가하면서 소매 채권의 최저 투자금액은 1만원 아래로 낮아져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이 투자전문가는 "은행 예금은 만기가 돼야 이자를 지급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채는 주기적(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이자를 준다"라며 "채권 가격은 매일 변동하므로 어떤 이유로 가격이 오르내리는지를 파악해 보고, 자녀가 채권의 이자지급일을 즐겁게 기다리면서 이자를 지출할지, 아니면 저축할지, 혹은 재투자할지 등의 행복한 고민을 함께 얘기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식을 사주고 싶다면 마트에 먼저 가 주식 투자 할 물건을 직접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트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눈 여겨 보고 관련 기업의 정보를 찾아본 후 주식을 선별하는 것은 훌륭한 접근법이다.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0년 동안 연 평균 11% 상승했고, 불닭볶음면으로 세계를 제패한 삼양식품은 연 평균 24.2% 올랐다"라며 "마트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눈 여겨 보고 관련 기업의 정보를 찾아본 후 주식을 선별하는 것은 훌륭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을 고르기 어렵다면 전문가가 고른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시기적으로 나눠서 매수하면 투자 대상과 시기를 분산할 수 있어 위험을 낮추고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라며 "어린이 펀드라고 해서 투자 대상이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주로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한다. 어린이 펀드는 금융교육, 경제캠프, 해외 유명대학 방문 등 부가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어린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을 하고자 한다면 보험가입으로 불리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전문가는 "어린이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나 질병에 취약할 수 있는데다, 나이가 어릴수록 비용 면에서도 보험 가입은 유리하다"라며 "장기간 유지하면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 장래를 위한 재정적인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받는 용돈은 대부분 비과세 대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과세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원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세무전문가는 그 때 그 때 메모로 '용돈' 등을 기입해 입금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원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세무전문가는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수준의 기념금, 축하금 등은 비과세로 명시되어 있지만 이 금액이 얼마라고 단정짓기 어려워 십수년치의 용돈을 모아 거액을 용돈이었다고 입증하면, 과세관청이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명절마다 세뱃돈, 추석용돈 등으로 메모(적요)를 기재하여 그때 그때 입금하는 것을 권유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 한화생명 T&D팀 투자전문가
- 미국공인회계사(USCPA, 캘리포니아)
- 경영학 석사(재무관리 전공)
- KBS 제1라디오 뉴스와이드 고정 출연
- 창조경제타운 멘토
- 금융총서 펀드 투자로 부자되기, 변액으로 스마트한 투자하기/자산관리노트 경제 상황에 따른 돈 관리의 비밀 집필 등
- 컨설팅 분야: 고객 맞춤형 여유자금 투자 방안 제시/ 금융상품포트폴리오 / 주식, 펀드, 채권, 변액 등 투자상품 자문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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