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각각 흡수합병한다. SK에코플랜트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싱가포르 법인인 ‘S.E.Asia Pte. Ltd’(에센코어 지분 100% 보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SK이노베이션, SK온, SK에코플랜트는 실적 부진 혹은 적자로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신용도 관련 우려가 지속됐다. 반면, 피흡수합병 법인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 계열사들의 부진을 ‘통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안정화시키는 데 목적을 둔 지배구조 개편이라 할 수 있다.
SK스퀘어, '신성장 동력' 야심찬 출범...현실은 답보 상태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기업이다. 산하에는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 신성장동력 기업들이 대거 포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그룹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만큼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됐다.출범 당시 박정호닫기
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75조원으로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NAV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가치로 자본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스퀘어의 자본규모는 17조원이다. 지난 2021년 출범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만 홀로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타 사업부는 NAV를 대부분 갉아먹은 셈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를 빼면 대부분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스퀘어의 자회사들은 각 사업분야에서 ‘2인자’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며 “2위라고 해도 각 분야에서 압도적 1위 기업들이 존재하는 만큼 성장 과정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캐시카우' 힘주는 SK그룹...성장보다는 생존 우선
그룹 지주사인 SK 시가총액은 SK스퀘어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기업가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SK이노베이션은 정유와 화학을 담당하는 SK그룹 주력 계열사이자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의 최대주주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화학 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SK온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룹 전반 크레딧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뼈아프다.
특히 SK온은 국내 3대 배터리 기업(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중에서도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기차 캐즘’ 탓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전부터 경쟁력 부문에서 뒤쳐져 있었다.
지난 2021년말 기준 SK그룹 차입금의존도는 33.4%, 부채총계는 139조원에서 작년말에는 각각 39.6%, 182조원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차입금 의존도는 소폭 감소했지만 절대 부채규모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SK그룹이 공격적 성장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생존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크레딧 안정’을 위한 계열사 재편을 추진하는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SK그룹은 성장을 위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사실상 실패를 했다”며 “그간 정유∙화학, 통신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반도체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해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은 분명 잘하는 분야가 있고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그 특징에 가장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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