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케이뱅크, MNC솔루션, 발해인프라펀드의 주관사로 2024년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대어(大魚)'로 꼽힌다. 지난 8월 3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을 비롯,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공동으로 맡았다.
KB증권은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상장 후 기업가치로 5조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MNC솔루션은 두산그룹 계열사였던 옛 두산모트롤이다. 과거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다가 인적분할돼 이번에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 펀드로,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펀드 전환에 힘을 싣는다.
국내 첫 토종 민간 인프라 펀드 상장으로, 대표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등의 빅딜을 소화한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와이제이링크(자동화기기 제조), 탑런토탈솔루션(전자제품 제조업) 등도 최근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을 받았다.
순항한다면 KB증권은 지난해 뺏겼던 연간 IPO 왕좌 탈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증권 측은 "2024년 ECM(주식자본시장)부문 업계 1위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