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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충당금 쇼크…상반기 영업익·순익 적자 전환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전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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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7-29 17:31 최종수정 : 2024-07-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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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하이투자증권

사진제공 = 하이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대표 성무용)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352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1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수익(매출액)의 경우 1조1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33억원)보다 25.5%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5542억원으로 지난 1분기(5506억원)보다는 0.7% 늘었지만, 전년 동기(6280억원) 대비로는 11.7%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03억원, 765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731.3%, 1457.4나 늘어났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를 적극 반영해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800억원대다. 충당금 적립 전 당기순익은 상품 운용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586억원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해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하이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자기자본 대비 전체 우발채무 비율도 66%로 전년 동기 대비 15.5%p 감소했다.

또한 충당금 적립 전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4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73%포인트(p) 증가해 지속 가능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성무용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조직·인력의 전반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 하이투자증권 공시 종합

자료 = 하이투자증권 공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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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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