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근 국민은행장, 충당부채 인식에도 자산·NIM 확대로 수익성 방어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3 19:40 최종수정 : 2024-07-23 21:02

국민은행 상반기 순이익 1.5조…전년 동기比 19% 줄어
H지수 ELS 리스크 털어내…영업외손실 8544억원 인식
이자이익 ‘5.1조’ 6.7% 늘어…수수료이익은 6% 감소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수수료이익이 줄고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고객 보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2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급증했다.

상반기 순이익 감소는 H지수 ELS 손실 관련 보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전입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 늘어난 영향이다. 국민은행의 영업외손실은 작년 1분기 669억원에서 올 상반기 8544억원으로 뛰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 최대 판매사다. 국민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8조1972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국민은행은 1분기 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로 6340억원을 전입했고 이 중 880억원은 2분기 환입됐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총영업이익은 5조35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수수료이익이 줄었지만 대출 자산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대출자산이 견조하게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 영향이다.

국민은행의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51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 불었다.

가계대출(171조5000억원)이 최근 주택 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와 기금 대출 확대로 전년 말보다 3.0% 증가했고 기업대출(180조원)은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2.7% 늘었다.

상반기 은행 NIM은 1.85%로 저원가성 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 비용률 축소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은 5613억원으로 신탁·외환·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418억원 손실에서 올 상반기 3408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충당부채 인식에도 자산·NIM 확대로 수익성 방어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은행의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2조142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작년 상반기 39.3%에서 올 상반기 40.0%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으로 총 3493억원을 적립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54.5% 감소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상반기 0.32%에서 올 상반기 0.10%로 하락했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 연체율은 0.28%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6%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78.9%로 전년 말과 비교해 46.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NIM 하락이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 지난해(1.83%)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민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CFO)은 “하반기 NIM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은행 간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핵심 예금 성장 등을 통해서 NIM 하락 폭은 연초 예상보다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은행 NIM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NIM 방어를 위해 핵심 예금 성장과 개인예금 비중 확대, 만기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운용 측면에서도 시장 금리 전망 및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금리 민감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하고 영업 환경을 고려해 정교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적정 마진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산 성장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금융 CFO 부사장은 “CET1 비율이 2분기 13.59%까지 올랐지만 아직까지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반기에도 명목 GDP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관점에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T1 비율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급격한 자산 성장이 있느냐 하는 부분은 항상 명목 GDP 수준에서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지주 고환율 대응, 관건은 달러 보유보다 '자본관리' [강달러 금융리스크 진단-下] 1500원대 원달러환율은 이제 일시적인 이변이 아닌 우리나라 경제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환율 상승기는 지난 시기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금융자산이 축적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구조화됐고, 이는 원화 매도·달러 매수 압력을 상시적으로 키우고 있다. 과거처럼 수출 호조가 곧바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던 공식이 약해진 셈이다.금융지주들의 과제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환율이 다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방어를 넘어, 국민연금·기관·개인투자자의 구조화된 해외투자 수요를 WM·외환·환헤지 등 비이자이익으로 흡수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현지 영업 기반을 키워 사업 포트 2 이환주號 KB국민은행, 中企 승계 리스크 진단…맞춤형 컨설팅 강화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컨설팅 강화에 나섰다.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세대교체 고민이 커지자,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재무·법률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국민은행은 'KB Wise 가업승계컨설팅'을 통해 주식가치 평가, 가업승계 시나리오 분석, 상속·증여세 검토, 사업구조 개선, 개인자산 재구조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 상담 이후 전문가 현장 진단과 결과 보고,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체계를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승계 전략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가업승계 리스크 점검국민은행이 가업승계 컨 3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AI 보안 강화 '작심'…전담 연구소 '신설' [금융공기업 이슈] 박상원 원장이 이끄는 금융보안원이 고성능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금융권 공동 방어체계 강화에 나선다. AI가 금융 서비스와 보안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보안 취약점 탐색과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AI 악용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이번 조직개편은 금융 AI 서비스의 안전성 검증, 중소 금융사 지원, 보이스피싱 정보 분석, 클라우드 보안 평가 등으로 넓어진 AI 보안 수요를 전담체계 안에서 관리하려는 조치다. 금융보안원은 AI 위협 대응과 금융권 지원 기능을 한층 체계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AI 보안 전담체계 격상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원장 직속 '금융AI보안연구소' 신설이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