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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통’ 황병우 DGB 회장, 전국구 도약·주식 밸류업 과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15 00:00

시중은행 포지셔닝 집중…영업망 구축·PRM 활용
“IT 회사처럼 DT”…주가 부진에 IR 등 동분서주

△ 1967년생 / 성광고 / 경북대 경제학과 / 경북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 1998년 대구은행 입행 /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 대구은행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 대구은행 본리동지점장 / DGB금융 비서실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겸 대구은행 비서실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 DGB금융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상무) / DGB금융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전무) / 2023년 1월~ 대구은행장 / 2024년 3월~ DGB금융 회장

△ 1967년생 / 성광고 / 경북대 경제학과 / 경북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 1998년 대구은행 입행 /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 대구은행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 대구은행 본리동지점장 / DGB금융 비서실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겸 대구은행 비서실장 /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 DGB금융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상무) / DGB금융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전무) / 2023년 1월~ 대구은행장 / 2024년 3월~ DGB금융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iM뱅크는 앞으로 디지털 접근성,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갖춘 지역은행의 장점을 발휘해 대구에 본점을 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이 될 것입니다.”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아이엠(iM)뱅크의 전국구 도약에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도 황 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iM뱅크 새 포지셔닝 구축”…‘인터넷+지방은행’ 장점 극대화

황 회장은 취임과 함께 3대 경영방침으로 ‘도약, 혁신, 상생’을 내걸고 DGB금융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은행장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iM뱅크 행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차기 행장 결정 전까지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며 시중은행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우선 iM뱅크의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나선다.

iM뱅크는 앞으로 3년간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이외에 지역 영업망 확충을 위한 거점 점포 1호로 강원도 원주를 낙점했고 연내 2개 거점 점포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다만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보다는 디지털 금융과 전국 거점 점포, 기업영업지점장(PRM) 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6월 초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전국 영업을 개시했다.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후 57년 만에 국내 7번째 시중은행으로 탄생했다.

시중은행으로 새 출발한 iM뱅크는 새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설정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는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방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은행을 의미한다.

iM뱅크는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대출 비중, 가계·기업 대출 비중의 리밸런싱을 통해 균형 잡힌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가계 여신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현재 iM뱅크의 대구·경북지역 여신 비중은 70%에 달한다. 기업대출 비중은 65% 수준이다.

iM뱅크는 특히 기업대출 건전성 우려에 따른 자본비율 문제를 고려해 가계대출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 중견·중소기업 영업에 초점을 맞춘다.

DGB금융은 iM뱅크의 전국구 영업을 위해 향후 5년간 7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자본은 약 4조9857억원이다.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총자본이 23조~36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7배 넘게 차이가 난다.

비은행 M&A부터 시중은행 전환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전략통’

창사 57년 만에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황 회장은 DGB금융 내 대표적인 ‘경영통’이자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한 추진력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1967년생인 황 회장은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대구은행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을 맡아 300개가 넘는 지역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이후 본리동지점장, 지주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은행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황 회장은 임원 승진 이후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며 지주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그룹미래기획총괄을 맡아 그룹 M&A 업무를 총괄하며 벤처캐피탈 하이투자파트너스와 핀테크기업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이후 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올랐다.

올해 3월부턴 DGB금융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 중이다.

황 회장은 금융산업과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뿐 아니라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대구은행장 선임 당시 기업의 방향 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 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은행 혁신을 이끌 것이란 기대도 받았다.

황 회장의 경영관리 능력은 차기 회장 경쟁에서도 빛을 발했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황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면서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IT 회사 만든다는 각오”…‘하락세’ 주가 부양도 과제

황 회장은 DGB금융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정보기술)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최근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 디지털전환(DX) 혁신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업무분장을 세분화했다.

iM뱅크도 디지털 고객 분석 및 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 필요성에 맞춰 개인고객부 내 데이터분석팀과 디지털고객팀을 새로 만들었다.

iM뱅크는 자체 앱 등 비대면 채널 고도화, 외부 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DGB금융 주가는 지난 2월 1일 고점인 9800원까지 오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주요 주주와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개최했다.

그룹 중기 전략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주주가치 극대화'을 위한 첫 번째 행보다.

이번 해외 IR에 앞서 황 회장은 자사주도 매입했다. 황 회장은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경영진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자사주 총 16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는 한편 전국구 도약에 따른 성장 드라이브를 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주가 부양을 위해선 실적 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 DG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가에선 DG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작년 2분기(1418억원)와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1분기에만 충당금을 1595억원 규모로 쌓았는데 2분기에는 적립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올해 증권사 벌어들이는 수익 대부분을 충당금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SG·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도 3대 경영 방침 중 하나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업무로 그룹 차원의 정도경영회의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과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이행되기 위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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